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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화학 끌고 車 밀고 '기대주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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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240곳 3분기 평균 영업익 추정치, 전년동기대비 17.87% 늘어
삼성, 화웨이 제재 반사이익
현대, 기아 등 신차판매 호조
금호석화, SKC 등 실적 껑충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학,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어 주목된다.


반도체·화학 끌고 車 밀고 '기대주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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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올 3분기 국내 상장사 240곳의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는 37조5944억원으로 전년동기 31조8942억원 대비 17.8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분기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일부 종목들이 조정받기도 했지만 증가 추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 달 전(36조9027억원)과 비교해서도 1.87% 증가했다. 이 중 가장 주목되는 업종은 반도체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9조90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달 전 9조273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9.7% 늘어난 수치다. 일주일 전에 비해서도 6.6% 증가했다. 미국이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반도체 업체에 대해 제재 강도를 높이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확대 및 신규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018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돼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가전 판매 호조를 반영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0조원에서 11조1000억원으로 상향한다"며 "이는 2018년 3분기 17조500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업종도 올 3분기 실적 개선 기대주로 꼽힌다. 지난 2분기에 코로나19 우려에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차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는 가운데 전기차, 수소차 등 신규 사업은 미래 성장 기대감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또한 친환경 트렌드와 함께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 신규 사업을 장려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3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4.4%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 달 전 추정치만 해도 전년대비 증가세이긴 하지만 1조원에는 못 미친 9459억원으로 예상됐지만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기아차 역시 전년동기대비 65.3% 증가한 48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성장주가 8월 이후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하면서 경기민감 가치주(자동차, 증권, 화학 등)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최근 한 달간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등락을 살펴보면 가치주의 상승폭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의 경우 내년 코스피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 중 하나라는 점에서 코스피 상승 추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학업종도LG화학을 비롯해 금호석유화학, SKC, 한솔케미칼, SK케미칼, 한화솔루션 등이 올 3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호석유화학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4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3.8% 늘고 SKC는 637억원으로 57.2% 증가해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LG화학은 최근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석유화학과 전지 부문의 체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에 깜짝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지 신규법인의 강화되는 헤게모니와 존속 사업부문과의 시너지 발생은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며 "기존 투자 포인트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 달 전보다 14.0% 증가한 66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1% 늘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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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상향과 함께 눈여겨볼 대상은 최근 금리바닥 확인(글로벌 정상화) 분위기에 영향력을 받는 실적개선 가치주"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연말에는 올해 큰 수혜를 받지 못했던 새로운 실적개선 대상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현재 실적 상향폭이 큰 영역은 반도체, 가전, 자동차, 화학"이라고 진단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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