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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조정 딛고 반등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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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조정 딛고 반등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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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CJ제일제당이 최근 10거래일 간 이어지던 주가 조정을 딛고 반등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며 확대된 '집밥' 트렌드가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반등의 동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92%(2만6000원) 오른 40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9일까지 9거래일 간 10.2% 하락하며 조정을 겪은 CJ제일제당은 전날 반등으로 10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도 오전 9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1.49%(6000원) 오른 40만7500원에 거래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근 CJ제일제당의 주가 조정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추석선물세트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그러나 대외환경을 고려해 수요를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선물세트 제품군도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급 과잉이 초래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주가 역시 이런 가능성에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하는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5~7월 외식 수요는 추가적인 회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간편식의 국내 시장 침투율이 낮고, 외식 소비의 내식화로 소비자들이 익숙한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국내 가공식품 매출 성장률은 3분기에도 10%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과거와 다르게 온라인 채널에서 주문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8월 말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3분기에도 가공식품 부문의 매출과 이익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6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6조3184억원으로 7.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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