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출사, 폐쇄된 공간 특정인만 참여
노출 수위 높은 사진 촬영
2년 전 유튜버 양예원 폭로
텔레그램 통해 비공개 출사 유출 사진 암암리 공유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2년 전 '양예원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비공개 출사. 이 비공개 출사에서 촬영된 사진이 텔레그램에서 불법 유포되고 있어 사법당국의 조치가 필요해보인다. 양씨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비공개 출사가 횡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음란 촬영물 유포 위험이 여전한 상황이다.
비공개 출사는 폐쇄된 공간에서 특정 작가들만 참가한 채 이루어진다. 노출 수위가 높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경우가 흔하다. 대가를 받고 촬영에 응한 여성들은 사진이 엄격히 관리될 것이라 믿지만 예기치 않은 경로로 유포될 수 있다. 실제 19일 텔레그램에서 비공개 출사 유출 사진을 불법 공유하는 단체대화방에선 실시간으로 여성들의 나체 사진들이 올라왔다. 모두 비공개 사진 촬영회에서 찍힌 사진들이다. 사진에는 얼굴이나 신체 중요 부위에 모자이크 처리조차 없었다. 지난 14일 개설된 대화방에는 650여명의 이용자가 참여했다.
대화방 운영자에게 접근하자 자신을 과거 출사 관련 일을 했던 사람으로 소개했다. 사진의 출처에 대해 묻자 그는 "특정 사이트의 유료회원이 모인 곳에 소속돼 있으면서 사진을 빼오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비공개 출사 사진 유포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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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출사 문제는 2년전 유튜버 양예원씨의 폭로 후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양씨는 2015년 한 스튜디오에서 모델 촬영을 하던 중 성추행과 협박을 당하고 반나체 노출 사진이 유포됐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양씨를 성추행하고 사진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모(46)씨는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6월과 5년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이수 판결을 확정 받았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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