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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확진자 최소 20명…정부, 병상공동대응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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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진자 규모에 따라 대응단계 구분
지역거점병원, 수도권 협력병원으로 지정

'이태원 클럽' 확진자 최소 20명…정부, 병상공동대응체계 구축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가운데)이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용인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중대본-지자체 영상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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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20명까지 늘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용인 확진자와 관련해서 이태원 방문자 15명을 포함, 어제까지 총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 66번 환자인 A(29)씨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날 0시 기준 A씨와 관련해 서울에서 12명, 경기도에서 3명, 인천에서 1명, 부산에서 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여기에 A씨 본인과 클럽에 동행한 지인 1명, 직장동료 1명 등을 합하면 총 2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의 감염 확산 대비를 위해 지자체의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병상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합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발생 규모에 따라 1∼4단계로 구분하고, 이달부터 단계별로 공동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하루 확진자가 100명 미만인 1단계(50명 미만), 2단계(50∼99명)인 경우에는 각 지자체가 기본적인 수요에 따라 거점전담병원과 공동생활치료센터를 지역별로 1∼3곳 지정해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하는 3단계(100∼999명), 4단계(1천명 이상)인 경우 협력 수준이 상향된다.


기존의 지역별 거점전담병원을 수도권 협력병원으로 지정한다. 수도권 협력병원에선 신속한 병상배정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구체적인 공동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실무협의체는 오는 11일부터 구성돼 운영된다.


이달 말부터는 충청권ㆍ호남권ㆍ경북권ㆍ경남권ㆍ제주권 등 전국 권역별 협력체계가 추가로 마련된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한 지자체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에는 행정적경계로 인한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근 지자체의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수도권 병상 공동활동 협력체계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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