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은 인턴기자] 방송인 서유리가 결혼생활에서 느낀 불안함을 전문가에게 토로했다.
25일 방송된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는 방송인 서유리가 남편 최병길 PD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유리는 남편과 떨어져 있는 것을 극도로 불안해하는 증세를 보였다.
그는 "항상 불안했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저는 안정이 없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바쁘셨고 전 혼자 집에 있었다. 안정적이지 못한 삶을 살다가 결혼을 하면서 안정을 찾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서유리는 "30여 년 동안 계속 불안했으니까 '나는 계속 불안해야 하는 사람인데 왜 내가 안정이 되나' 싶더라"고 전했다.
이어 서유리는 "안정되는 상황에서도 불안정을 찾은 것"이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그는 "'오빠 나랑 왜 결혼했어?' 계속 묻게 된다. '그냥 좋아서 결혼한 거야'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불안감이 쑥 내려간다"고 마음을 전했다.
서유리의 모습을 본 오은영 정신학 박사는 "내면의 불안이 많이 보인다"면서 "특정한 대상한테 굉장히 밀착된 걸 통해서, 눈에 보이고 피부에 느껴졌을 때에만 안심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치 성인 분리 불안처럼 보여지는 건데, 정체는 불안이다. 불안의 원인을 직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박사는 "모처럼 찾은 안정감과 행복을 놓칠까봐 두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너무 소중한 건 우리가 몰두하게 된다. 하지만 마음의 몰두는 집착이다. 집착의 선으로 넘어가면 상대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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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 박사는 각자의 공간에서 자신의 소모된 에너지를 채워보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박희은 인턴기자 aaa3417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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