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트2로 메이저 14승 포함해 통산 66승 합작, 타이틀리스트 975 우드와 미즈노 MP14 아이언, 나이키 웨지도 '특급 도우미'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역시 퍼터."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해 10월 조조챔피언십을 제패해 샘 스니드(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다승 타이기록(82승)을 찍었다.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무기들이 있어 가능했다. PGA투어가 최근 공개한 우즈의 역대 베스트 클럽 '톱 10'을 살펴봤다. 1위는 타이틀리스트 스카티카메론 뉴포트2 GSS 퍼터다. 1999년부터 메이저 15승 가운데 14승, 82승 중 66승을 이끈 특급 도우미다.
트라이솔 디자인에 눈에 잘 띄는 빨간 글씨를 넣었다. 스윗스폿 살짝 위쪽 마모부터 인상적이다. 로프트 3.75도, 길이 35.25인치, 무게 327g이다. 스카티카메론의 테릴리움 뉴포트 퍼터가 뒤를 이었다. 1997년 마스터스 첫 우승을 합작한 비밀병기다. 우즈는 당시 최연소(20세 8개월23일), 대회 최저타(18언더파), 2위와 최다 차(12타), 투어 입문 최단기간 우승(8개월) 등 경이적인 기록을 쏟아냈다.
3위는 타이틀리스트 970 3번 우드다. 딥 페이스에 새틴 스틸을 채용해 눈길을 끌었다. 2000년 디오픈 3라운드 14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완벽에 가까운 샷을 성공시켰고, 기어코 19언더파라는 역대 최다 언더파 우승을 일궈냈다. 미즈노 아이언 MP14와 MP29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단조 아이언인 두 제품을 혼용했다. MP29 2~4번, MP14는 5번~피칭 웨지까지다.
각 모델 별로 오프셋이 적은 것을 선택해 최적의 클럽 구성을 마쳤다. 나이키 패스트백 60도 웨지가 5위다. 2005년 마스터스 최종일 16번홀(파3)에서 웨지로 환상적인 플롭 샷을 시도했고, 공은 그린에 떨어진 뒤 7m를 굴러서 홀 앞에 멈췄다가 떨어졌다. 6위는 타이틀리스트 975D 드라이버다. 1998년 데뷔 시절부터 애용하던 클럽이다. 260cc의 작은 헤드에 43.5인치, X100 샤프트를 끼우고 호쾌한 장타를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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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나이키 티타늄 제품(400cc)으로 바꾸기 전까지 가장 오래 쓴 드라이버다. 타이틀리스트 681T 2번 아이언이 7위다. 로프트 19도, 길이 39.5인치, 스윙웨이트는 D4다. 2002년 US오픈에서 절정의 드라이빙 아이언 샷을 뽐내며 4대 메이저 최다 타수 차 우승(15타)을 거뒀다. 테일러메이드 P7TW 8번 아이언 8위, 킹코브라 딥 페이스 드라이버 9위, 나이키 T40 5번 우드가 10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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