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이순신장군 동상 물청소

지난해 4월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세척 작업자들이 저압 세척기를 이용해 이순신 장군 동상 세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aymsdream@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새봄을 맞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이순신 장군 동상이 겨우내 쌓인 미세먼지와 묵은 때를 벗는 목욕을 하고 한결 개운해진 얼굴로 시민들을 맞는다.

서울시는 9일 오전 8시부터 12시 사이 전문인력과 장비(저압세척기)를 투입해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척한다고 밝혔다. 최근 심해지고 있는 미세먼지로 인해 묵은 때가 동상을 두껍게 덮고 있어 물청소와 이물질 제거작업이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광화문광장의 각종 시설물은 수시로 청소작업을 실시해 청결을 유지하고 있으나 동상은 별도의 장비와 전문인력이 필요한 만큼 서울시는 매년 한 차례씩 봄을 맞아 세척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동상에 쌓인 먼지 등 이물질은 대기오염 성분과 함께 금속 부식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동상세척 하루 전날인 8일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주물상태나 판석 등을 미리 살펴보고 점검했다.

백운석 서울시 재생정책과장은 "세척작업이 마무리되면 말끔하게 단장된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 동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