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 부진 대응책 일환
인하후 영구화 할 수도
셰일 산업 지원도 고려 중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급여세(payroll)을 0%로 낮추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급여세 삭감 규모가 3000억달러에 이른다는 예상도 나왔다.
미 CNBC 방송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연내 남은 기간 급여세를 0%로 낮출 의사를 밝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날 회동에서 급여세를 영구적으로 인하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가 됐다고 전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 동석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문제 극복 방안으로 급여세 인하에 대해 언급하기는 했지만 0%라는 수준은 예상밖의 일이다.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급여세 인하의 범위가 3000억 달러 정도일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과의 만남 이후 취재진에 "우리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만남을 가졌고 여러분은 곧 그에 대해 듣게 될 거다. 대단한 만남이었고 공화당은 대단히 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C는 백악관이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 간의 갈등으로 유가가 급락하며 위기를 맞고 있는 셰일 산업에 대한 지원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이날 기대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며 장 초반 강세를 반납하고 장중 하락반전했던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간의 회동 소식이 전해진 후 상승폭을 높여 4%대의 급등세로 마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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