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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작품상 '킹스 스피치'를 연극으로…'연극열전8'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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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작품상 '킹스 스피치'를 연극으로…'연극열전8'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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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공연기획사 연극열전이 오는 5월 시작하는 '연극열전8'의 라인업을 6일 공개했다.


한국 연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온 연극열전은 여덟 번째 시즌을 맞아 지금 우리 사회에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라이선스 초연작 5개 작품을 선보인다.


첫 번째 작품 '렁스(LUNGS)'는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의 작품으로 2011년 초연된 이후 세계 곳곳에서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두 남녀의 사랑과 인생이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사회,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대화로 이어지는 2인극이다. 개인의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리고 그 어떤 상황에도 결국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렁스'는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의식 있는 소비가 화두로 떠오른 오늘날 더 유효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 '마우스피스(MOUTHPIECE)'는 2018년 에든버러에서 초연된 최신작으로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환경적 제약으로 이를 펼칠 수 없는 '데클란'과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극작가 '리비'의 만남을 그린다. 극 중 인물 사이에 진행 중인 이야기와 그것을 소재로 쓰인 작품이 관객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메타씨어터' 형식의 극으로, 관객은 '리비'가 쓰고 있는 작품을 보면서 동시에 작품의 소재로 이용된 '데클란'의 삶과 선택을 보게 된다.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작품은 계층간 문화 격차와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를 효과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면서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다룰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지, 예술 작품의 진정성은 누가 정하는지,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예술은 어떤 책임을 갖는지 그리고 연극을 '본다'는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다.


세 번째 작품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은 지난해 초 '연극열전7' 네 번째 작품이자 우란문화재단 기획 공연으로 국내에 소개됐던 '네이처 오브 포겟팅'의 라이선스 초연작으로 주요 오리지널 창작진과 한국 배우 및 연주자의 협업으로 공연된다. 지난해 초청공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기억이 사라지는 순간에도 영원히 남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정을 2인조 라이브 밴드의 풍성한 선율과 역동적인 몸의 언어로 그린 작품이다. 한국 배우와 연주자에 의해 공연되는 만큼 국내 관객들에게 정서적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네 번째 작품 '아들(LE FILS)'은 '연극열전7'의 세 번째 작품 '진실X거짓'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프랑스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대표작인 '가족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플로리앙 젤레르의 작품은 국내에서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박근형, 윤소정 주연의 '아버지', '어머니'가 공연됐다. 노인성 치매에 초점을 맞춘 '아버지', 중년의 불안감을 그린 '어머니'에 이어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을 담았다는 '아들'은 사춘기 청소년의 불안과 우울을 화두로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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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작품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는 2012년 영국에서 초연됐다.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동명 영화의 원작이다. 형인 '데이비드(에드워드 8세)'의 로맨스 때문에 예정에 없던 왕위에 오르지만 말을 더듬는 증세로 대중 앞에 나서지 못하는 '버티(조지 6세)'와 버티의 언어치료사 '라이오넬'의 실화를 다뤘다. 2차 세계대전이라는 국가적 위기까지 닥친 상황에서 자신의 자리에 맞는 책임을 지기 위한 한 인간의 절박한 분투는 지금의 우리에게 '진정한 지도자'에 대한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오스카 작품상 '킹스 스피치'를 연극으로…'연극열전8' 라인업 공개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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