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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여명 태울 '3차 전세기' 오늘 인천 출발…중국인 가족까지 태워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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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계 친족·배우자만 탑승 가능
경기이천 국방어학원 이송…14일간 격리

170여명 태울 '3차 전세기' 오늘 인천 출발…중국인 가족까지 태워온다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들이 31일 오전 김포공항에 착륙한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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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에 체류하는 재외국민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세 번째 전세기가 11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다. 재외국민 701명이 1,2차 전세기로 귀국한 지 열흘만이다.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탑승할 수 없었던 중국인 직계 가족도 재외국민과 함께 이번 전세기를 통해 입국, 임시 생활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이송된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5분께 재외국민과 중국인 가족을 태울 대한항공 소속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자정 무렵 우한 톈허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세기에는 탑승자들의 입국 절차 등을 돕기 위해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 신속대응팀 10여명이 투입된다.


3차 전세기에 탑승하는 대상은 예비 수요조사를 통해 의사를 밝힌 재외국민과 중국인 직계 가족 170여명으로 파악됐다. 중국 정부는 1,2차 전세기 운항 당시에는 중국 국적 가족의 탑승 불가 방침을 전달했지만 지난 5일 방침을 바꿨고, 이후 지난 주말 추가 전세기 운항 허가를 통보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우한에 있는 교민은 가족들을 포함해 230여명"이라며 "1,2차 임시항공편에는 (중국 정부가) 중국 국적자를 포함하지 않도록 했지만 지난 5일 방침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탑승 가능한 중국인 가족은 부모와 자녀 등 직계 친족과 배우자에 한 한다.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잔류 제외국민들에게 공지를 보내 "중국 정부는 우리 국민의 배우자, 부모, 자녀만 임시항공편 탑승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므로 그 외 장인·장모, 시부모 등은 임시항공편 탑승이 제한된다"고 공지했다.


전세기 운항이 임박하면서 총영사관은 중국인 가족들을 위한 비자발급 절차와 준비서류 안내에 들어갔다. 법무부는 중국국적 가족 중 한국비자를 소지하지 않은 경우 출입국 외국인관서에서 일괄적으로 입국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다. 총영사관은 "톈허 공항에서는 3차 임시 항공편에 탑승하는 국민과 중국국적 가족에 대한 관계를 확인한 후 출국을 허가할 방침"이라며 "호구부, 결혼증, 출생의학증명서 등를 반드시 준비해 달라"고 안내했다.


재외국민과 중국인 가족들은 12일 새벽 톈허 공항에서 출발해 한국시각으로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다시 국내 검역절차를 거쳐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국방어학원으로 이송, 14일 동안 머무르게된다. 국방어학원은 해외 파견이 예정된 장교와 부사관에 대한 어학교육과 한국에 파견된 외국군 장교에 대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곳으로 지상 4층 규모로 21.8㎡ 규모의 1인실(한국군) 327호, 44.9㎡ 규모의 1인실(외국군) 26호 등 350여 개 개인실을 갖추고 있다. 신종 코로나 유증상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방마다 1명씩만 배정한다고 가정했을 때 3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임시생활시설은 이천시청 등 도심지와 17㎞, 가장 인접한 아파트 단지와는 1㎞ 정도 떨어져 있다. 교민 수용으로 기존에 국방어학원에서 교육을 받던 외국군ㆍ한국군 장교들은 숙소를 떠나게 됐다. 국방부는 현재 국방어학원에서 한국어 수탁 교육을 받는 외국군 장교 90여명을 경기도 광주 정부시설로 이동 시켜 교육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과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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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우한총영사관 직원 9명은 이번 전세기를 통해 지원 받는 물품과 구호품을 전달 받아 현지에 남아 잔류한 100여명의 재외국민들을 도울 방침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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