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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이름 빼고 다 바꿨다…소진세의 혁신 "신경영체제 구축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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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시스템 개선·QSC 강화 집중·수도권 물류센터 구축
올해 신경영체제 구축…핵심사업 역량강화로 '성장'

교촌, 이름 빼고 다 바꿨다…소진세의 혁신 "신경영체제 구축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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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리는 지난해 인프라 개선에 많은 힘을 쏟아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올해 고객 만족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한 신(新) 경영 체제 구축의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오는 4월 취임 1주년을 앞둔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QSC(품질·서비스·위생) 강화를 통한 고객 만족 실현, 핵심 사업 역량 강화 및 신성장동력 확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 조직문화 혁신 등을 내세우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온 기술의 변화, 유통 구조의 변화, 서비스의 변화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며 특히 미래 세대의 소비 트렌드는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변화를 정확하게 읽고, 미리 준비하고 기존 관행을 탈피한 창의적 자세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롯데그룹 내 유통 주요직을 두루 거친 '40년 롯데맨'인 그는 지난해 4월22일 교촌에프앤비 회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위기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판단하고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교촌에프앤비의 창업주 권원강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된 후 선임된 첫 회장인 만큼 그의 어깨는 무거웠지만 당장 실적 내기에 연연하지 않고,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집중한 것.


가장 먼저 손을 댄 곳은 ERP시스템(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개선이다. ERP는 기업 내 생산, 재무, 인사 등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업무속도 향상과 경영관리 효율의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다. 교촌은 ERP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선을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촌, 이름 빼고 다 바꿨다…소진세의 혁신 "신경영체제 구축의 해"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

또한 QSC 강화를 위한 발판을 넓혔다. 이를 위해 본사 인근에 지상 1층~4층, 연면적 3719㎡(약 1125평) 규모의 R&D교육센터를 새로 개관했다. 특히 가맹점 교육시설은 실제 가맹점 환경을 그대로 구현해 더욱 전문적이고 현실적인 교육이 가능하게 했다. R&D와 QSC 관련 조직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미 몇 해전 확장을 완료한 동부물류센터(경북), 서부물류센터(광주)에 이어 수도권 물류센터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물류센터 확장은 프랜차이즈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란 게 소 회장의 판단이다.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와 함께 비효율적인 부문은 과감하게 개선했다. 가맹사업으로 확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외식 브랜드(담김쌈, 숙성72)를 정리함과 동시에 성과가 부진했던 계열사(수현에프앤비, 케이씨웨이)를 흡수 합병했다. 본업인 치킨 사업 역량 강화에 더욱 매진하면서 신사업 도전은 경영 시스템 개선 이후라고 판단한 것. 비효율적인 부문들의 개선으로 교촌의 수익성도 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의 노력으로 교촌의 지난해 매출액은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영업이익도 많이 개선돼 질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지난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포하고 소 회장을 영입한 교촌이 체질개선을 추진하면서 기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소 회장은 올해 신경영체제 구축의 첫 해인만큼 시장의 선도적이고 독보적인 위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과 유통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으로, 해외사업은 지난해 MOU를 체결한 대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 해 승인한 말레이시아 가맹사업도 올해 본격 추진할 예정으로 말레이시아 가맹사업의 성공적 안착도 기대하고 있다. 유통사업은 지난해 선보인 '닭갈비 볶음밥' 가정간편식(HMR) 제품의 고무적인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에는 HMR 제품을 다양화함과 동시에 자체 온라인몰도 하반기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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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교촌은 올해 목표한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교촌 관계자는 "현재 우리사주 공모를 실시하며 상장 준비를 하고 있으며 올해 IPO 성공 시, 프랜차이즈 최초 직(直)상장 사례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촌은 본사 성장 뿐만 아니라 가맹점도 지속 성장하고 있어 상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교촌치킨의 가맹점당 매출액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등록된 치킨프랜차이즈 중 가장 높다. 매장당 연 매출액이 약 6억1827만원(2018년 기준)으로 등록된 치킨프랜차이즈 평균 1억8928만원보다 3배 이상 높고, 이는 2014년 4억1946만원에서 4년 만에 47%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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