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클릭 e종목]"4Q 시장기대치 웃돈 현대차, 2020년 판매대수 증가로 영업익↑ 전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KB증권은 23일 현대차에 대해 "세그먼트 대형화에 따른 이익 개선폭이 예상보다 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면서 "2020년에는 세그먼트 대형화가 아니라 판매대수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48.2% 증가한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15.5% 상회하는 호실적이다. 부문별로는 자동차 영업이익이 1조원, 금융영업이익이 1430억원, 기타부문 영업이익이 380억원이다.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연결소거 포함) 증가폭은 5624억원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판매마진 개선은 세그먼트 대형화에 따른 대당 공헌이익 증가의 결과로 판단된다"면서 "4분기 현대차 평균 세그먼트는 전년동기대비 2.2%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현대차 이익 증가의 핵심 요인이 주로 판매대수의 증가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연구원은 "비용 기저효과에 따른 예상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더 크지만, 이는 자동차 업체의 이익 창출능력 개선을 나타내지는 않는다"면서 "긍정적인 환율 효과도 외생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2019년 이익 증가의 주된 원인이 되었던 대당 공헌이익의 증가(세그먼트 대형화) 효과는 축소될 전망이다. 중소형 SUV의 판매 비중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 출하 차량의 2020년 세그먼트 믹스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유럽에서의 친환경차 관련 인센티브 증가 요인을 감안할 때 대당 공헌이익 증가가 2020년에도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봤다.



그는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2020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익 증가의 핵심 드라이버는 세그먼트 대형화에서 판매 대수 증가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