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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조치해도 애플은 '라이트닝 포트' 그대로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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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회가 충전방식 단일 표준 도입 검토
더 버지 "EU 조치로 라이트닝 포트와 사라진다는 건 잘못된 확신"
"애플은 아이폰11 프로 등에 USB-C 충전기 이미 제공하고 있다"

"EU 조치해도 애플은 '라이트닝 포트' 그대로 둘 것"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USB-C 충전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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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이폰의 라이트닝 충전 단자가 유럽연합(EU)의 단일 범용 충전방식 도입으로 인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추측은 오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애플은 이미 USB-C 타입 충전 단자를 만들고 있고 EU가 애플의 라이트닝 충전 단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17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 버지는 "EU의 조치로 애플의 라이트닝 포트와 케이블이 한번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확신"이라며 "EU의 검토는 스마트폰 케이블이나 커넥터 포트에 대한 내용이 아니며 라이트닝 포트에 변화를 줘야한다고 제안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더 버지는 "전 세계의 모든 충전기가 USB-C로 바뀐다고 해도 애플이 스마트폰에서 라이트닝 포트를 제거하지는 않을 것이다. 애플은 USB-C 충전기를 이미 만들어서 출하하고 있다"며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 맥스에는 18W USB-C 충전기와 라이트닝 USB-C 케이블이 포함되어있고 2018년에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맥북은 USB-C 충전기와 케이블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BBC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EU 의회 의원들이 촉구한 스마트폰 충전 단자를 단일 표준으로 강제하는 내용에 대한 의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 안건이 통과되면 애플이 라이트닝 커넥터 포트를 표준으로 채택된 충전 단자로 바꿔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U 집행위원회의 검토 내용은 충전 케이블이나 커넥터 포트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충전 방식'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이 더 버지의 분석이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충전단자는 아이폰에 적용된 라이트닝 커넥터, 구형 안드로이드 폰에 적용된 마이크로 USB, 최근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기기에 쓰이는 USB-C 3가지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기기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대다수 스마트폰에 USB-C 충전 단자가 적용되어있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1 프로와 11 프로 맥스에 USB-C 케이블과 충전기를 제공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애플은 2012년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라이트닝 커넥터'를 적용해왔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부위원장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그동안 30여개 이상의 충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버려지는 구형 충전기 폐기물 발생량은 연간 5만1000톤 가량에 달한다. 지난 2014년 EU 의회는 표준 충전 단자와 관련한 '범용 충전기 개발'을 위한 노력을 요구한느 무선 장비 지침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이 지침은 강제성이 없었다. 애플은 기기가 얇아지고 있는데다 USB-C 타입의 충전 단자를 적용할 경우 2조원 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더 버지는 "애플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한 곳이기 때문에 애플의 구형 충전기가 폐기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으나 유럽 집행위원회는 애플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만약 애플이 아이폰 박스에 USB-C 타입 충전 어댑터를 포함시키도록 강제되더라도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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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3.5mm 이어폰 잭처럼 향후에는 충전 단자가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2021년에 출시하는 아이폰 최고급 모델에 서 라이트닝 커넥터를 제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도 "애플이 내년에 적어도 하나의 아이폰 모델에 라이트닝 커넥터를 제거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트닝 케이블이 사라지면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무선으로 이뤄지고, 번들로 제공하던 유선 이어폰도 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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