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네이버가 방송·뉴스 콘텐츠에 인공지능(AI) 기술 플랫폼인 클로바(Clova) 엔진을 활용한 '자동자막생성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용자들은 PC·모바일 웹 및 네이버TV앱에서 방송 뉴스(지상파 3사·종편 4사·보도채널 2사)를 시청할 때 뉴스 영상과 인공지능 엔진이 생성한 자막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와 같이 음성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 환경에서도 동영상 뉴스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들은 기사에 포함된 동영상 플레이어 우측 하단의 '자막' 기능을 간단히 설정해 자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클로바의 STT(Speech to Text) 엔진이 고도화됨에 따라 이 같은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STT는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음성검색이나 인공지능 스피커와 같이 음성 정보를 매개로 활용하는 서비스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긴 문장이 이어지는 영상 보도에도 높은 정확도의 자막이 가능했던 이유는 단문 위주의 STT 기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장문의 음성 받아쓰기에 특화된 클로바의 end-to-end 방식 음성인식 엔진인 '클로바 NEST'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이번 기능은 네이버 웹(PC, 모바일) 및 네이버TV앱 환경에서 우선 적용됐다. 향후 1분기 내에 네이버앱을 통한 동영상 뉴스 시청 시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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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봉석 네이버 서비스 운영총괄은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뉴스만이 아닌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에도 해당 기술을 통한 자막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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