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인기 지속…달력·잠옷·건강식품까지
SNS 스타 펭수, 유튜브 구독자 150만명 육박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펭-하(펭수 하이라는 뜻)'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EBS 연습생' 펭수의 인기가 온라인에서 뜨겁다.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인기를 얻게 된 펭수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 관심지표라 불리는 온라인 검색량은 9월부터 조금씩 늘어나다가 11월 말 정점을 찍었다.
25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펭수'라는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최근 1년(2018년 12월24일~2019년 12월24일) 중 11월28일 가장 높은 검색량(100)을 기록했다. 데이터랩 그래프는 네이버에서 해당 검색어가 검색된 횟수를 일별·주별·월별 각각 합산해 조회기간 내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설정한다.
최근 1년간 '펭수' 키워드 검색량 추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해당 검색된 횟수를 일별, 주별, 월별 각각 합산해 조회기간 내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설정한다. 자료=네이버 데이터랩 캡처
11월28일은 펭수 굿즈 붐을 불러온 '펭수 다이어리' 예약 판매가 시작된 날이다. 실제 이날 펭수 다이어리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전체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내내 지켰다. 예스24, 인터파크, 교보문고, 알라딘 등 4대 온라인 서점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펭수 다이어리를 예약 판매했다. 시작 후 3시간 만에 1만부가 팔려 펭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연령별로 최다 검색량을 기록한 날짜가 다르다는 점도 눈에 띈다. 20세 미만 유저들의 경우 최다 검색량이 11월16일로 다소 빨랐다. 20대와 30대는 11월28일이었고, 50대와 60대 이상은 11월29일이었다. 40대는 12월14일로 가장 늦었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여성과 남성 모두 11월28일에 펭수를 가장 많이 검색했다.
올해 교육방송 EBS의 최고 히트작으로 꼽히는 펭수는 남극에서 온 10살 EBS 연습생이다. 특유의 소신 발언과 따뜻한 마음으로 어린이를 넘어 직장인 매니아층을 구축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유통업계에서도 일명 '펭수 굿즈'라 통칭되는 다이어리와 달력, 의류, 건강식품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화장품과 눈 테마파크 등 다양한 업체들과 컬래버레이션 홍보 영상도 제작했다.
펭수의 인기는 SNS를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 실제 메인인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경우 전일(24일) 기준 14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해 150만명 돌파를 앞뒀다. 구독자는 8개월차에 50만명을 넘은 후 3개월만인 지난 11월 100만명을 돌파했다. 펭수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는 34만5000명이며, 네이버 팬카페 '펭클럽' 회원수도 약 8000명에 달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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