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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가 만든 화장품 '산타 마리아 노벨라', 400년 역사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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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業스토리]수도사들이 만든 '세계 최초의 약국',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로 성장
400년 된 제조 방식과 피렌체에서 재배되는 원료만 고집
산타 마리아 노벨라 본사에 '박물관' 세워 문화 유산 소장·전시

수도사가 만든 화장품 '산타 마리아 노벨라', 400년 역사의 비결은 산타마리아노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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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4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대표 코스메틱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Santa Maria Novella)'. 1200년대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안의 약국에서 시작된 이 브랜드는 지금까지 수백 년 전 조제법에 따라 화장품을 만들고 있으며 기초 화장품부터 비누, 방향제, 향수 등을 제조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공식 명칭은 '오피시나 프로푸모 파르마체우티카 디 산타 마리아 노벨라(Officina Profumo Parmaceutica di Santa Maria Novella)'로, 직역하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에 있는 화장품 가게 겸 약국이란 뜻이다. 도미니크 수도회의 수도사들이 성당 안 약국에서 직접 재배한 약초로 만든 각종 민간 약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한 게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시작이다.


수도사가 만든 화장품 '산타 마리아 노벨라', 400년 역사의 비결은


세계 최초의 약국 '산타 마리아 노벨라'

1216년 성 도미니크는 도미니크 수도회를 설립하고, 수도사들은 유럽 일대에서 선교 활동을 벌이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수도였던 피렌체에 정착했다. 수도원 정원에서 약초를 키워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유하기 위한 연고 등 상비약을 만들었고, 이것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약국의 시초가 됐다. 수도원 내 정원에서 바닐라, 라벤더, 시트러스, 로즈 등을 배합해 수도사들이 진료소에서 쓸 약을 만들고, 일부는 시장에 내다 팔아 재정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


수도사들이 약초로 개발한 약 중 문서화돼 자료로 남아있는 첫 제품은 '장미수'다. 1381년께 작성된 문서에서는 이 장미수를 전염병이 돌 때 집안 곳곳을 소독하거나 알약을 삼킬 때 음료로 마시는 등의 용도로 사용하게 한 것으로 적혀있다. 지금도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대표적인 무알코올 토너, '아쿠아 디 로즈'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에서 제조한 약의 효능은 입소문이나 수도원 밖까지 퍼졌고, 수도원은 1612년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약국을 일반인에 개방하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비공식적으로는 1500년 초반에도 민간 약국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피렌체의 대공 코시모 2세가 안지올로 마르키시 '신부에게 왕실 주치 약사' 칭호를 내리고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약국의 초대 원장으로 임명한 게 공식적인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시작이다.


수도사들은 유럽 여러 지역으로 옮겨 다니며 선교 활동을 했기 때문에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제품도 수도사들이 이동함에 따라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특히 제품의 뛰어난 효능 때문에 유럽의 왕실이나 귀족들이 찾는 명소가 됐고, 18세기에는 러시아, 인도, 중국에도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제품이 팔려나갔다.


수도사가 만든 화장품 '산타 마리아 노벨라', 400년 역사의 비결은


주인이 바뀌어도 '전통'은 변하지 않는다

사실 1800년대 들어서면서 이탈리아 정부는 교회 재산을 몰수했고, 이 과정에서 산타 마리아 노벨라도 국영회사가 됐다. 갈등 끝에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약국 운영권은 마지막 수도원장의 조카인 체사레 아우구스토 스테파니에게 양도됐고, 이 가문의 자손들이 약국을 상속받으면서 4세대에 걸쳐 사업이 운영됐다. 이 가문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전통을 존중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본점은 지금까지도 계승돼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정도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가 본격적으로 상업화된 건 에우제니오 알판데리(Eugenio Alphandery) 대표가 합류한 이후부터다. 1990년대 체사레 아우구스토 스테파니 가문의 부탁으로 기계공이었던 에우제니오 알판데리가 공장의 기계를 점검하게 되는데, 이때 산타 마리아 노벨라에 투자를 하고 공동경영자로 등장했다.

수도사가 만든 화장품 '산타 마리아 노벨라', 400년 역사의 비결은


에우제니오 알판데리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수백 년 된 설비를 유지하려는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아 브랜드의 철학과 전통은 유지하면서 정밀성을 높이기 위해 과거의 제조 방식을 재현할 수 있는 설비 공장을 만들었다. 제조법도 전통을 지키는 선에서만 개발됐다. 수도사들의 제조법을 계승했으며 제품에 사용되는 약초는 피렌체 지역에서 재배되는 것만 사용토록 했다. 한국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미국, 대만,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에 지점을 내고 있으나 여전히 일부 공정은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매장은 50여 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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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전통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박물관 설립으로도 이어졌다.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본사 매장은 박물관으로 연결되는데, 여기에는 수도사들이 약초와 관련해 집필해놓은 고서적이나 에센스를 보관하던 도자기 등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문화유산들이 소장돼 있다. 제조법 등도 기밀에 붙이지 않고 일반인들에게 개방해 누구나 산타 마리아의 역사를 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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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SV인베스트먼트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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