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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내년 수익성 소폭 개선…장기 부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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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내년 수익성 소폭 개선…장기 부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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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국내 신용카드사들의 수익성이 내년에는 소폭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신용카드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박지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년엔 카드 이용액 증가, 카드사의 비용 절감 전략, 조달 환경 개선 등에 힘입어 이익 규모는 소폭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수익성의 근원적인 개선이 어려워 장기 수익성의 하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경기 여건 악화에 따른 차주(빌려쓴 이)의 채무상환 능력 약화로 카드사의 건전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근본적인 개선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출규제, 건전성 관리 등으로 고수익 자산 확대가 제한적이고 마이데이터 사업 등 신사업 진출도 수익 확보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지급 결제 시장의 변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CB) 등 신규 경쟁자와 사업의 등장도 기존 카드사에는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카드사 수익성 악화의 근본적 해결방안으로 ▲고비용 오프라인 채널 축소 ▲온라인 채널 활용 ▲혁신 금융서비스 개발 ▲글로벌 진출 모색 등을 제언했다.



'국내 카드사의 해외 제3시장 진출사례와 성공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카드보급률이 낮고 디지털 인프라가 취약한 동남아에서는 신용카드업을 활발히 펼치기 사실상 쉽지 않다"며 "동유럽,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제3국의 진출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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