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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 진통제 산타 선물될까…100조 시장 노리는 에스텍파마 이유있는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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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텍파마, 비보존과 2014년 12월 '비마약성 진통제 공동연구개발' 업무 협약
마약성 진통제 위주인 전 세계 진통제 시장…핵심기술에 의한 시장 선도 가능 분야
비보존, 글로벌 기술이전과 상장 준비…연말 임상 결과로 쏠리는 이목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국내 코스닥 시장에서 기대를 모았던 임상실험 결과가 대체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가운데 장외주식시장(K-OTC) ‘대장주’인 바이오 업체 비보존이 연말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의 미국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오피란제린의 가능성을 보고 비보존에 지분 투자한 에스텍파마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이유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텍파마 주가는 지난 10월 말 종가 8020원 대비 한달 반 만에 60%가량 뛰었다.


에스텍파마는 유기합성기술, 키랄기술, 유기금속착물합성, 미세입자화기술, 나노필터기술,특수고온고압 반응기술 등을 이용해 약 50여종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중 에스텍파마가 주력하는 분야는 제네릭(Generic)제품이다. 최초 개발한 제품의 특허기간이 끝난 뒤 공개된 기술과 원료를 이용해 만든 동일한 약효, 품질의 제품을 말한다. 제네릭은 오리지널신약에 비해 품질, 약효는 동일하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점이 있다. 따라서 얼마나 빨리 시장에 진출해 선점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


에스텍파마는 제네릭 의약품 원료를 초기에 개발해 제약사에 공급하는 사업 전략을 통해 50여종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은 천식치료제, 위궤양치료제, MRI조영제, 당뇨병치료제, 알코올중독치료제, 근육이완제 등이다.


에스텍파마는 원료의약품 전문회사로 관련분야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R&D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현재 정밀화학에 기반한 원료의약품 산업에 유관산업인 바이오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 진통제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텍파마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텍파마는 비보존과 2014년 12월 '비마약성 진통제 공동연구개발'에 대해 업무 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진통제 분야에 있어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2014년 12월2일, 2015년 3월25일, 2015년 6월11일, 2018년 5월 10일 지분참여를 진행했다. 보고기간 종료일 현재 지분 4.60%(120만4392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비보존 기업가치 기준으로 874억원 규모다. 장부가 105억원 대비 8배 규모다.


에스텍파마는 진통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시장규모가 131조 3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진통제 시장이 마약성 진통제 위주로 머물러 있기 때문에 핵심기술에 의한 시장 선도가 가능한 분야라고 판단했다.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주사제는 비보존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6건의 임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오피오이드 절감효과와 통증 강도 7 이상의 중증도 통증에서 특히 우수한 진통 효능을 반복적으로 입증했다. 미국에서 엄지건막류 절제술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오피란제린 임상 2b상은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이나 심각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임상을 통해 오피란제린 투여 30분 후 통증강도가 큰 폭으로 감소해 위약군 대비 2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24시간까지 효능이 지속하는 것을 입증했다. 50%의 오피오이드 절감효과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비보존은 진통제 시장이 연평균 5% 이상 고속성장을 거듭해 2024년 916억달러(10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술후 통증 시장은 연평균 5.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24년 420억달러(48조 원) 규모로 추정했다. 오피란제린 시장 가치가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비보존은 글로벌 기술이전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특허 전략을 통한 기술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오피란제린 주사제는 현재 올해 안에 도출 예정인 미국 복부성형술 임상 3a상 결과를 앞두고 있으며, 2022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며 "최근 미국 정부는 강력하게 오피오이드를 규제하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비마약성 진통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만약 VVZ-149가 오피오이드를 대체해 수술 후 통증 1차 통증조절제로 고가의 신약으로 승인될 경우 미국 내 수술 건수의 10%만 적용해도 연매출 1조원이 가능하다"며 "시장 잠재력은 상당히 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수술후통증 적응증의 주사제는 미국 FDA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연말경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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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에스텍파마 대표는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빌릭스와 지난달 투자협약 체결식을 하고 "에스텍파마는 비보존, 더웨이브톡 등 4곳의 바이오 벤처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며 "벤처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연구개발로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망 벤처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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