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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광역시 부동산 시장…'원도심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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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광역시 부동산 시장…'원도심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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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침체했던 지방 광역시 부동산 시장이 원도심을 중심으로 들썩이고 있다. 최근 몇년간 지방 광역시에서 이뤄진 개발 사업은 신도심 또는 외곽 지역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른바 원도심 지역의 침체가 시작됐고 지자체에서는 이를 개선코자 각종 원도심 개발 계획 등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낙후된 원도심 주거지역에서는 재개발이 차곡차곡 진행되며 분양 열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광주 동구 계림2 재개발구역에 '계림 아이파크 SK뷰'를 내놓는다. 총 1715가구 규모로 이 중 110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곳은 광주 원도심인 동구의 대표적인 재개발 사업이다. 주거지는 노후됐지만 교육, 교통, 편의시설 등 정주여건이 잘 갖춰져 거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대구에서도 원도심 주거지역 내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다. 대구역 인근에 중구 태평로2가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803가구) 청약이 이달 중 계획돼 있고 남산 4-5구역 주택재건축인 '청라자이'도 곧 철거를 마치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지역 역시 오래 전부터 대구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라 지역 거주민들의 선호도가 높다.


지방 광역시 원도심의 인기는 이미 청약시장에 입증됐다. 지난달 말 광주역 인근 북구 우산구역주택재개발을 통해 공급된 광주 북구 '무등산 자이&어울림'은 1ㆍ2단지 합쳐 1010가구 공급에 4만6524개의 청약통장이 쏟아지며 평균 4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평균 당첨가점도 58.6점대로 형성됐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청약을 진행한 대전 중구 '목동 더샵 리슈빌'도 평균 148.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당첨 가점 역시 높았다. 평균 당첨 가점은 68.5점이었고, 전 평형 중 최저 당첨 가점은 61점이었다. 이는 지난달 청약을 받은 서울 강남권 인기단지인 '르엘 대치'의 평균 당첨 가점 67.3점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목동 더샵 리슈빌에 이어 청약이 이뤄진 서구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도 평균 경쟁률 78.7대 1에 최저 당첨 가점 50점과 평균 당첨가점 63.1점을 기록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다소 낙후했지만 정비사업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며 "교육이나 교통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라 주거환경 개선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 광역시 비규제 지역은 서울과 달리 여전히 추첨제 당첨이 열려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전용면적 85㎡이하의 주택은 100% 가점제로 공급되는 서울과 달리 이들 지역의 전용 85㎡ 이하 주택은 공급량의 60%를 추첨제를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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