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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특허경영'…로열티 수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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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1037억 달성, 전년比 525% 늘어
"특허보호 전략 주효" 평가

LG전자의 '특허경영'…로열티 수익 급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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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기술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진가가 나타나고 있다. LG전자의 기술경쟁력 척도인 특허권 등록이 늘어나면서 로열티 수익도 함께 급증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3분기 로열티 수익이 1037억2700만원으로 전년동기(165억7700만원) 보다 525% 가량 늘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LG전자의 분기별 로열티 수익은 100억원대에 불과했다. 1분기 191억8800만원, 2분기 175억 8100만원, 3분기 165억770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1분기 303억5500만원, 2분기 469억8600만원, 3분기 1037억2700만원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로열티 수익이 1년새 급증한 것에 대해 최근 그룹 차원에서 특허 보호 전략에 힘을 주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 회장이 특허 무단 사용과 침해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특허권을 활용해 로열티 수익을 내는 '특허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업계는 최근 LG그룹이 글로벌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공격적인 특허 경영 과정에서 일부 기술사용료 협상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지방법원에 중국 가전 업체인 하이센스를 상대로 TV 관련 특허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하이센스 TV 제품이 LG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 침해 금지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것이다. 유럽 가전 업체 3곳에 대해서도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과 올해 4월부터 배터리 기술 '탈취'를 둘러싼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가 장인정신을 가지고 기술을 개발해 놓아도 금방 모방해서 쫓아오는 경우가 많았다"며 "일부 중국기업들은 대놓고 베끼는 경우도 있는데 상도덕이 없는 기술 침해 행위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면서 LG의 기술개발에 대한 정당한 수익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도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LG전자가 보유한 특허기술의 글로벌 가치는 매우 높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특허 1697건을 출원, 기업 특허 순위 세계 8위다.


스타일러, 트윈세탁기, 수제맥주제조기 등 기술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LG전자로서는 로열티 매출이 신규 수익원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분기 로열티 수익이 1000억원 수준이면 이는 수치로만 따지면 LG전자 3분기 영업익의 13% 수준이다. 그간 LG전자는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더라도 '패스트 팔로어(새로운 제품, 기술을 빠르게 쫓아가는 전략 또는 기업)'의 진입으로 투입한 비용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구 회장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전기자동차 배터리, 바이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울 것을 주문하고 있다. 수시로 LG 사이언스파크에 들르는 등 R&D 인재와의 소통에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취임 후 첫 사장단 워크숍에서는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행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변화를 가속해달라"며 혁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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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구 회장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기업의 전략,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등 전반을 변화시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고객 가치 경영을 대내외에 강조하며, 조직을 좀 더 실용적이고 혁신적으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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