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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IPO앞두고 각종 리스크 인정…"테러, 부정적영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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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원유수요 정점 찍은 뒤 꺾일 것"…이례적 전망
기후변화 규제로 인한 타격도 인정

아람코, IPO앞두고 각종 리스크 인정…"테러, 부정적영향 있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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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각종 리스크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나섰다. 지정학적 리스크·원유수요 감소·기후변화 규제 등 아람코의 미래를 위협할 수 있는 요소가 계속해서 거론되는 만큼, 회사 측이 충분한 설명을 하는 것이 상장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람코는 지난 9일 공개한 600쪽 분량의 투자안내서에서 각종 리스크와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9월 발생한 드론 피격사건으로는 실제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WSJ분석결과 아람코의 3분기(7~9월) 매출은 805억3000만달러(약 93조4000억원)로, 지난해 같은기간(969억달러) 대비 16.89% 줄었다. 순익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 303억달러보다 30%가 줄어든 2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드론 공격 사건이 아람코의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던 야시르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의 발언과 상반되는 결과다. 아람코는 "정치적 불안과 테러 행위는 아람코 주가에 물질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했다. WSJ는 "아람코가 투자자들에게 위험을 부각한 것"이라며 "아람코를 보호하고 향후 공격에 견딜 수 있는 사우디의 능력은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추정 중인 잠재적인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고려 요소"라고 전했다.


아람코는 투자안내서에서 이례적으로 석유수요가 꺾이는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람코는 "향후 20년 내에 세계 석유수요가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며 2035년을 석유수요가 정점을 찍는 시점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아람코가 채권매각을 할 당시 발행한 안내서에서는 2030년까지의 전망만 제공했지만, 전망 범위를 2050년으로 늘렸다. 최근 3분기 평균 국제유가가 62달러 수준으로 1년 새 17%가 줄어들었고, 이와 함께 실적도 줄어든 만큼 과도한 우려를 자제하기 위해 석유수요에 대해 더 자세한 전망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람코가 투자설명서에 석유수요가 꺾이는 시점에 대해 언급한 것은 관심을 끈다"고 전했다.


다만 아람코는 석유수요가 꺾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 덕분에 당분간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람코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원유수출량 중 71% 가량을 아시아 고객들이 사들였다. 2016년 아시아 고객들의 비중이 69%를 기록한 데 비해 2%포인트 늘었다.


아람코는 기후변화 규제로 원유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 이로 인해 아람코와 계열사에 대한 소송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다만 아람코는 에너지 연구를 위한 정부주도 컨설팅 작업에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람코는 오는 17일부터 투자 청약을 받는다. 개인투자자들에게는 0.5% 규모 주식을 할당할 예정으로, 개인투자자 청약은 28일에 마감된다. 기관투자자 청약 마감일은 다음달 4일이다. 중국·러시아·아부다비 국부펀드가 유력한 기관투자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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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에서는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아람코 기업가치를 2조달러로 추산했지만, 글로벌 대형은행들은 1조500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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