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찬주 "삼청교육대 극기훈련 체험해봐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CBS라디오 인터뷰 "삼청교육대 발언 사과 의사 없다"…"삼청교육대 정당성 인정은 아니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임태훈 군인권센터장을 겨냥해 "그곳(삼청교육대)에서 일어났던 극기 훈련들을 한번 체험해 봄으로써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 전 대장은 자신의 4일 삼청교육대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자 이렇게 말했다. 박 전 대장은 "어제 삼청교육대 발언을 한 것은 좀 오해가 생겼는데 제가 불법적이고 비인권적이었던 삼청교육대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박 전 대장은 "저는 지금까지 임태훈이라는 분이 해 온 활동들을 보면 그분이 인권을 가장했을 뿐 제 시각에서 보면 너무나 정치 이념 편향적이고 비이성적"이라며 "극기 훈련을 통해서 단련을 받으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제 분노의 표현이었다"고 주장했다.


박찬주 "삼청교육대 극기훈련 체험해봐야"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자유한국당 영입이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갑질 논란과 정계 입문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김현정 앵커가 "삼청교육대라는 곳은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서 수많은 사람이 죽고 인권 유린당하고 어떤 역사의 치욕 같은 곳인데 그곳으로 보내야 한다. 지금 극기 훈련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질문했다.


박 전 대장은 "제가 삼청교육대라는 그 단어를 연결해서 혼란을 일으켜드린 것에 대해서는 정말 저도 죄송하게 생각을 하는데 제가 그 불법적이고 비인권적이었던 삼청교육대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하는 점을 제가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을 드린다"고 해명했다.


박 전 대장은 삼청교육대를 극기훈련이라고 표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걸 다 포함해서 했다. 제가 극기 훈련, 또는 유격 훈련 이런 것들을 받음으로써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가 있어야 되지 않느냐는 쪽으로 말씀을 드렸다.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 전 대장은 삼청교육대 발언에 대한 사과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저는 사과할 의사가 없다. 사과할 일이 아니고 해명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