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개선된다…전자조달 수수료 30% 감면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한국농식품공사(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의 학교급식재료 전문 전자조달시스템(eaT) 이용 수수료를 30% 감면받게 됐다.

경기도는 한국농식품공사가 도의 요청을 받아 들여 지역농산물 소비확대 등을 목적으로 지방자치단체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식재료를 공급하는 경우 시스템 이용 수수료 30%를 감면토록 수수료 부과기준을 지난 17일 개선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앞서 도내 친환경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와 학생들의 급식 질 향상을 위해 2009년부터 운영 중인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사업' 사업의 공공적 성격을 감안해 한국농식품공사에 수수료 감면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현재 학교급식 전자조달 시스템을 사용하는 도내 학교는 매월 5000원에서 3만원의 이용 수수료를 내고 있다. 경기도 역시 급식재료 공급을 위해 시스템 이용료로 연간 1억1200여만 원을 내고 있다.

이번 수수료 감면 조치에 따라 경기도는 연간 3400만원의 학교급식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절감된 수수료 만큼 학교급식 공급가격을 인하할 수 있게 됐다.

김기종 도 친환경급식센터장은 "학교급식재료 전문 전자조달시스템의 수수료 감면을 계기로 학교급식 공급가격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양질의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사업비 478억원을 편성해 도내 2170교 학생 139만1000명에게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