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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POSCO, 하반기 내수·수출 판매단가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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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POSCO, 하반기 내수·수출 판매단가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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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유안타증권은 포스코(POSCO)에 대해 하반기 내수와 수출 판매단가를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36만원을 유지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포스코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7182억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1조112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원재료 투입원가(철광석·원료탄)가 전 분기 대비 상승했을 것”이라며 “2분기 원재료 투입원가는 전분기 대비 톤당 2만2000원 상승이 예상되는데, 이는 대부분 철광석 가격 상승분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이 상승하면서 한국의 철광석 수입가격도 작년 4분기 톤당 75달러에서 올해 1분기 79달러, 2분기(4~5월) 87달러까지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2분기 탄소강의 평균판매단가는 전 분기 대비 톤당 1만9000원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내 철강제품 가격 약세로 한국 철강제품 가격 역시 지지부진했으나 원화약세가 수출단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전 분기 대비 탄소강 스프레드는 소폭 하락한 가운데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내수와 수출 판매단가가 인상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유통 판매보다 실수요(자동차·조선·가전 등) 판매 비중이 높다. 이 연구원은 “실수요 판매단가는 주로 분기 및 반기 계약 형태로 이뤄지는데 상반기 실수요 판매단가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며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라 원가 부담이 확대됐지만 이를 판매가격으로 전가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되고 있는 국내 수요 부진도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중국 내 철강제품 가격이 1분기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분기에 하락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중국 철강제품 가격이 다시 한번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하반기 국내 및 해외 수요가들에게 제품가격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36만원을 유지했다. “하반기는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상반기 대비 완화될 수 있으며, 중국 철강제품 가격도 상승해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6월 발표된 미국의 한국산 열연강판 1차 연례재심 최종에서 상계관세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하반기 전망을 밝게 볼 수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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