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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일진다이아, 아람코 탐내는 탄소섬유기술로 수소탱크 현대차 독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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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일진다이아가 강세다. 현대자동차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가 수소에너지·탄소섬유소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 11시16분 일진다이아는 전날보다 5.83% 오른 3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탄소섬유는 수소를 운반·저장할 때 필요한 소재다. 수소경제를 활성화하려면 탄소섬유 기술까지 확보해야 한다는 데 현대차와 아람코가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일진다이아 자회사 일진복합소재는 현대가 개발한 수소전기버스에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했다. 2012년 11월 설립한 일진복합소재는 초경량 복합재료 CNG 탱크와 차량용 수소탱크 등을 제작하고 있다. 일진복합소재는 지난 5월 현대자동차의 양산형 수소버스 수소저장시스템(모듈) 및 탱크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현대차의 '넥쏘'에 일진복합소재가 수소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일진복합소재는 국내 유일의 수소연료탱크 양산 기술을 보유한 플라스틱 복합소재 연료탱크 전문업체다. 일진복합소재가 선보이는 수소연료탱크는 고강도 플라스틱 재질 원통형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아 만드는 TYPE4 연료탱크다. 일반 철제 연료탱크보다 무게는 60% 이상 가볍고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를 개발, 양산까지 맡아 지난 2014년부터 현대차에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도요타, 헥사곤과 일진복합소재 등만이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다.


일진다이아는 복합소재 사업 부문 확대 및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종속기업인 일진복합소재에 출자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아람코가 ‘차세대 먹거리’ 가능성 측면에서 탄소섬유에 워낙 깊은 관심을 보인다"며 "현대차와 함께 구체적인 협력을 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탄소섬유 시장은 2016년부터 2030년까지 211%(금액 기준)~383%(판매량 기준) 성장할 전망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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