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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윤석열 후보자 환영…사표 만류했던 사람으로서 기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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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윤석열 후보자 환영…사표 만류했던 사람으로서 기대 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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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판사 출신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한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윤 후보자를 환영한다"면서 "사표를 만류했던 사람으로서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 후보자를 향해 "사람에 충성하지 않겠다는 후보자가 주권자인 국민에 충성하는 검찰조직으로 조직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취임 100일째 문 대통령이 임기 내내 적폐청산 노력을 강조한 것이 새삼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실제로 윤 후보자와 인연이 깊은 사이다. 박 의원과 윤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박 의원은 지난 2013년 대검찰청이 당시 '국정원 정치관여 및 대선개입 사건'을 지휘했던 윤 후보자에 대해 정직 징계를 청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윤석열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너무 슬프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사표를 내서는 안된다"고 만류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 됐다고 서초동 어디선가 동기모임을 했을 때도 불과 10여분 아무 말없이 술 한잔만 하고 일어났던 형"이라면서 "정의로운 검사들이 이 땅에는 여전하고, 그들은 조용하지만 이 사태를 비분강개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윤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첫해인 2013년 4월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에 의해 국정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게됐다. 윤 후보자는 채 총장이 혼외자 논란으로 낙마한 후, 검찰 수뇌부의 반대에도 수사를 강행했다. 2013년 10월에는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의 보고·결재 없이 국정원 직원들의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윤 후보자는 그해 국정감사에서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과 조영곤 지검장 등의 수사 외압이 있었다는 폭로와 함께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화제가 됐다.



박 의원은 이후 2014년 여주지청장에서 대구고검·대전고검 검사로 좌천당하는 등 거듭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던 윤 후보자가 2016년 12월 국정농단 특검에 합류하자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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