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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트럼프 무역전쟁 긍정 발언에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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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트럼프 무역전쟁 긍정 발언에 소폭 반등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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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 급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상승세로 마감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이 다소 시장의 불안을 불식시켰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5.22포인트(0.37%) 상승한 2만5585.69에 마감됐다. S&P500지수도 전일 대비 3.82포인트(0.14) 오른 2826.06에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8.73포인트(0.11%) 오른 7637.01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번주 들어 뉴욕 증시는 들쭉날쭉한 가운데 미ㆍ중 무역갈등 고조가 경제 성장을 해치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이번 주에만 0.7% 하락하는 등 2011년 이래 처음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인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의 반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ㆍ중 무역 협상 관련 긍정적인 발언 때문이었다. 그는 전날 미국 농민들에 대한 160억 달러 규모 보조금 지급 정책을 발표하면서 중국과 합의할 좋은 가능성이 있으며, 화웨이 문제의 해법도 무역 합의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무역전쟁이 신속히 해결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중국과 합의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는 압박성 발언도 잊지 않고 내놨다.


에드워드존스의 케이트 원 투자전략가는 "양국의 협상 대표들이 여전히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몇주전 투자자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는 더 어렵고 더 많이 길어질 것이 명확해지고 있다"면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어떤 희망적 신호도 주식시장의 반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4월 내구재 주문은 수출 감소 및 재고 증가 등으로 2.1% 감소했다. 미 CNBC는 "세계 경제 1, 2위 규모의 미ㆍ중 양국의 무역 전쟁이 경제에 금을 가게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최신 경제 지표"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금융통계정보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에 그쳐 지난 9년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었다.


에너지와 기술 부야는 이번 주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에너지분야의 주가는 전주 대비 3.4%, S&P500지수 중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기술 분야는 2.8%씩 각각 하락했다. 특히 화웨이 제재의 악영향과 퀄컴의 반독점법 위반 재판 패소 등으로 반도체 제조사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뉴욕증시의 반도체 상장 지수 펀드(VanEck Vectors Semiconductor ETF)는 이번 주 5.6%나 떨어졌다. 퀄컴과 브로드컴 주가는 18.8%, 11.7%씩 하락해 이중에서도 최악이었다.


지난 16일 미 상무부는 중국의 정보통신업체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업체' 명단에 포함시켰고, 그동안 화웨이의 단말기ㆍ네트워크 장비에 부품 및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온 퀄컴,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은 매출 감소 등 손실이 불가피해지면서 이번 주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 미 상무부는 그러나 지난 21일 미국 기업들의 피해를 우려한다면서 기존 제품에 대한 부품ㆍ기술 지원 관련 거래는 오는 8월19일까지 90일간 예외로 인정해주겠다는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 정보통신업계 대표업체인 애플의 주가도 중국 생산 공장에서 수입되는 아이폰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등에 따라 이번 주 주가가 5.3%나 하락하는 등 기술주 분야의 부진에 한 몫 했다.


웹부시시큐리티즈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미ㆍ중 무역전쟁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기술 분야에 미치는 악영향이 투자자ㆍ기업들의 심리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미ㆍ중 무역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경쟁자들로부터 다양한 압박을 받고 있는 애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2달러(1.2%) 오른 58.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27분 현재 배럴당 1.29달러(1.82%) 상승한 68.99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국제유가는 미국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하면서 WTI가 5.7%나 급락하는 등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었다. 이날 반등에 성공했지만 WTI는 이번 주 6% 이상 하락, 주간 기준으로 올해 최대의 하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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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0달러(0.1%) 하락한 1283.6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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