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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계는 벌써 2020대선…"트럼프 재선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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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계는 벌써 2020대선…"트럼프 재선 가능성 높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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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정계가 벌써부터 1년6개월 가량 남은 2020년 대선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낮은 국정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미네소타주를 방문하는 등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미세한 표차로 패배한 주들에 대해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의 날'인 15일에 미네소타주를 방문해 자신의 대표적 입법 성과인 세금 개혁안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밑바닥 표심을 잡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 전국위원회(NRC) 등도 미네소타주는 물론 뉴멕시코주 네바다주 뉴햄프셔주 등 지난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10만표 미만의 차이로 패한 지역들을 상대로 선거 자금을 쏟아 붓는 등 승기를 잡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에 대해 빌 스테피언 백악관 정치전략 국장은 "(해당 지역의 표심과 관련해) 현장에서 좋은 추세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들어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민주당 유력주자들도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섰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을 '확실히' 앞설 만한 뚜렷한 주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WP는 이날자로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해 "사회주의자의 대선 출마는 트럼프의 연임에 도움이 될 뿐"이라는 민주당 일각의 여론을 전하면서 회의론을 제기했다. 버니 샌더스 의원과 대척점에 서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최근 '부적절한 스킨십'으로 물의를 빚은 후 최근 '오바마' 향수를 자극하고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선거 전략을 시험 중이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더 적극적이고 실용진보적 성향을 원하는 민주당 젊은 당원들에게는 한계가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대선 승리를 점쳤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10여명의 군ㆍ소 후보들에 비해 5~6% 정도 앞서 가고 있으며, 향후 경제 상황(올해 2.5%, 내년 2.3% - 자체 전망)으로 볼 때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첫 임기로 인한 이점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비교적 강건한 경제적 성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고용률과 소득 같은 변수는 주식이나 유가처럼 시장에 기반을 둔 요인들보다 선거 결과의 더 나은 지표로 작용했다"면서 "대선을 앞둔 내년 2분기 경제 성과가 선거 결과에 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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