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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미독립선언서' 새겨진 안국역 계단 읽는 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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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서울시는 11일 오후 2시 안국역에서 '100년 계단 읽는 날' 행사를 개최한다.


안국역은 국내 최초 독립운동 기념역사로 탈바꿈한 곳으로 과거 3·1운동의 중심지였던 북촌과 인사동 등을 잇는 연결 거점이다. 인근에는 여운형, 손병희 선생 등 독립운동가의 집터가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임우철 애국지사와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김구 선생 증손자 김용만 씨, 조소앙 선생 손자 조인래 조소앙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손병희 선생 외증손 정유헌씨 등이 참석한다.


안국역 및 삼일대로 일대 답사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시민 3500여명의 기부로 조성된 '삼일대로 시민공간', 기미독립선언서가 새겨진 안국역 '100년 계단' 관람 순으로 이어진다.


100년 계단은 기미독립선언서를 현대 한글로 풀어 쓴 선언서 글귀의 자음과 모음이 푸른 벽과 하늘에 새겨져 빛을 발한다. 청색계단 27개를 오르면서 독립선언서를 읽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안국역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을 100초 동안 만날 수 있는 '100년 기둥'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대문을 표현한 '100년 하늘문'도 볼 수 있다. 3·1운동과 민족사의 흐름을 강물로 구성한 '100년 강물', 우리 헌법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00년 헌법'도 마련돼 있다.


현장답사에 이어 100년 계단에서는 지난 2월 공모전에서 선정된 '3·1운동 100주년 기념곡' 3팀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입지적으로 뜻깊은 곳에 위치한 안국역이 국내 최초 독립운동 기념역사로 탈바꿈한 것은 매우 큰 의미"라며 "시민 여러분께서 안국역을 이용하며 독립운동의 의의를 일상에서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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