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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후보자 '장남 채용의혹' 두고 野 집중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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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유효기간 만료 토익점수에 가점·면접점수 조작의혹"

여 "유효기간 초과자 60여명…가점부여는 한국선급이 설명할 부분"


문성혁 후보자 '장남 채용의혹' 두고 野 집중공세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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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26일 국회에서 열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장남의 채용비리 의혹을 집중 질타했다. 유효기간이 만료된 토익성적으로 가점을 받아 서류심사를 통과하는 등 채용과정 전반에서 특혜가 의심된다는 것이다.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 후보자 장남은 유효기간이 만료된 어학 성적표를 제출했음에도 가점 1점을 받아 합격됐다"며 "이는 한국선급이 채용규정을 어기면서까지 문 후보자의 장남을 합격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시에 서류면접 점수가 80점인 4명은 낙방 됐는데 후보자 장남은 81점을 받아 합격됐다"며 "자기소개서도 항목당 평균 360여자를 썼는데도 만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면접과정에서의 부당 개입 의혹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후보자 아들은 전공 능력을 객관적으로 알아보는 필기시험은 31점인데 주관적으로 물어보는 면접에서 88점을 받은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면접관이 한 명이니 누구의 지시를 받으면 조작이 가능하다. 윗 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해볼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야당의 이 같은 공세에 대한 해명은 여당이 대신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들 채용 과정에 대해 자세한 내막을 후보자가 알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채용 기준과 과정은 한국선급이 설명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 의원은 "토익 유효기간 초과자가 140여명 중에 60명 정도로 후보자 장남만을 위해 가점 1점을 부여한 것은 아니다"며 "자기소개서 글자수도 문 후보자 아들보다 적은 합격자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 후보자가 10년 동안 국내 건강보험료를 35만원 밖에 내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자는 "법 규정을 위반하진 않았지만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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