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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작년 순익 22% 늘어난 2.6조…연체율·부실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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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자산 확대로 이자이익 증가, 비이자이익도 흑자전환…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은 악화

상호금융, 작년 순익 22% 늘어난 2.6조…연체율·부실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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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상호금융조합이 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0% 넘게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다만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상승해 자산 건전성은 악화됐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농·수·신협과 산림조합 등 2237개 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5598억원을 기록해 지난 2017년(2조959억원) 보다 22.1%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농협이 1조9737억원으로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거뒀고 신협이 424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26.1%, 26.9% 증가했다. 수협은 1320억원, 산림조합은 296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7.1%, 19.8% 줄었다.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로 상호금융의 신용사업 부문 순이익은 전년 대비 18.8% 증가한 4조2744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11조2451억원으로 9% 증가하고, 비이자이익도 유가증권 이익 증가 등으로 흑자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자산 건전성은 악화됐다. 지난해말 연체율은 1.32%로 전년말 대비 0.14%포인트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2%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은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년 대비 0.07%포인트 오른 0.53%,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23%포인트 상승한 7.45%로 집계됐다. 순자본비율도 전년 대비 0.29%포인트 오른 8.09%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7.1% 늘어난 505조9000억원, 총수신은 6.8% 증가한 428조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의 자산 건전성 모니터링을 위해 오는 2분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 도입,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상호금융의 자산건전성이 다소 악화됐고 향후 금리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시 자산건전성과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있다"며 "상호금융의 연체율 등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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