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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산업 질적성장 위해서는 금융사, 소비자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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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2일 한국 금융시장의 질적 발전을 위해서는 금융감독 당국 외에도 금융사와 금융소비자들의 역할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주최 간담회에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한국 금융산업의 도전과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윤석헌 "금융산업 질적성장 위해서는 금융사, 소비자 역할해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초청 조찬 강연에 참석, 금융경영인들을 대상으로 '금융포용과 금융감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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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장은 "지난 60년간 한국이 이룩한 경제성장, 특히 금융산업의 양적 성장은 괄목할만한 수준이나 세계경제포럼(WEF), 국제경영개발원(IMD) 국가경쟁력 순위 등 평가항목에 질적 지표가 포함된 경우에는 평가 결과가 호의적이지 않다"며 "이제는 금융산업의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금융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감독방향으로 ▲쓸모있는 금융 ▲공정한 시장 조성 ▲소비자 신뢰 확보 ▲책임있는 혁신 등을 소개했다.


윤 원장은 '쓸모있는 금융'을 위한 감독방향으로 생산적 부문에 대한 금융자금의 공급 확대와 자영업자·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을 언급했다. '공정한 시장 조성'을 위해서는 모험자본 활성화와 금융회사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선도,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및 기업회계 투명성 제고 등을 과제로 꼽았다.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분쟁 해소 인프라 확충과, 영업행위 감독 강화,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수준 공개 등을 감독방향으로 제시했다. 책임 있는 혁신을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핀테크 투자 활성화 추진, 금융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책임있는 혁신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원장은 "한국 금융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현재까지 강조되어온 금융당국의 전통적 역할 이외에도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에 의한 '자기규율'과 금융소비자·주주 등의 선택에 의한 '시장규율'의 역할이 균형을 맞춰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회사의 책임의식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윤 원장은 "감독당국은 외국계 금융회사의 소통 채널 보강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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