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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폭력사태 혼란 속 대선…18년 독재 무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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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3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대통령 선거가 폭력 사태와 선거장비 고장 등 혼란 속에서 치뤄졌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베니와 부템보, 윰비 등 3곳 도시를 제외한 민주콩고 전역에서 대통령 선거와 의회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남서부 마이은돔베주에서 유권자들이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의 기물을 파손하는 등 폭력사건이 벌어졌고, 동부 지역의 한 투표소에서 민간인 1명과 경찰 1명이 폭력사태로 숨지기도 했다.


가톨릭교회 선거 참관단에 따르면 민주콩고 전역의 약 6만개 투표소에서 투표 집계기 540여대가 고장 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강우로 투표가 늦게 시작되기도 했다.

21명이 출마한 이번 대선에서는 야권 후보 마르탱 파율루 의원과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사회진보연합(UDPS) 대표, 범여권연합 후보 에마뉘엘 라마자니 샤다리 전 내무장관의 3파전이 예상된다.


민주콩고는 1960년 벨기에서 독립한 이후 오랜 독재와 내전, 폭력사태 등에 시달렸다. 현 조셉 카빌라 대통령은 2001년 초 부친인 로랑 카빌라 전 대통령이 암살되고 난 뒤 18년간 민주콩고를 통치했으나 국내외 비판으로 이번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빌라 대통령의 임기는 지난 2016년 12월 끝났지만 재정과 치안 문제 등을 이유로 대선이 2년간 계속 미뤄져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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