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2 점유율은 최신 버전이 가장 높지만
안드로이드는 2년 전 출시된 '누가'가 1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 iOS의 최신 버전이 10대 중 6대에서 쓰이고 있지만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파이' 점유율은 0.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애플은 iOS 12가 전체 iOS 기기의 60%에서 구동되고 있다고 앱스토어 지원 페이지에 게시했다. iOS 12 버전이 출시된 지 한 달 반만에 빠르게 확산됐지만 안드로이드 9.0 버전인 '파이'는 출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0.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의 OS 버전별 점유율은 ▲iOS 12는 60% ▲iOS 11은 29% ▲이전 버전 11%다. iOS 11을 이용하던 사람들이 업데이트하면서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훨씬 이전에 나왔던 버전의 점유율은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iOS의 경우 OS와 하드웨어 제조를 애플이 일원화하고 있어서 업데이트를 빠르게 배포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의 경우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별도의 준비과정을 거쳐야 하는 탓에 최신 기기라도 OS 업데이트를 받기까지 1년 가량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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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의 경우 최신버전보다 이전 버전들의 점유율만 오르고 있다. 안드로이드 8.0 버전인 오레오는 지난달 기준 19.2%였던 점유율이 21.5%로 증가했다. 7.0 버전 누가는 28.2%로 가장 높고 3번째로 높은 버전이 2016년 출시된 6.0 버전 마시멜로다. 아직 안드로이드 파이가 적용된 기기가 '픽셀 3' 등 일부 기종에 불과해 OS 점유율이 개선되려면 기기 판매량이 늘어나야 한다.
iOS 12 버전이 사전에 설치된 최신 아이폰, 새 아이패드 프로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iOS 최신버전 점유율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안드로이드 파이는 아직까지 주요 제조사들이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았고 픽셀 슬레이트도 크롬 OS가 탑재돼 최신 버전 점유율이 늘어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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