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29일 코웨이 인수와 관련 "코웨이 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 아직 개인적인 인사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전혀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종로플레이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웨이 인수 후 인사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웅진과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이날 MBK파트너스와 코웨이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이번 인수계약으로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과 웅진렌탈의 방판인력 1만3000명, 코웨이 2만명, 총 3만3000명의 방문판매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윤 회장은 "코웨이는 탄생부터 저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에 있던 사람들"이라며 "세월이 지나서 달라졌겠지만 우리가 함께 미래를 꿈꾼다면 더 좋은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상품을 늘린다거나 서비스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구상은 끊임없이 하겠지만 인사는 인수시점에 가서 구체적으로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코웨이 인수 후 코디에 대한 처우 개선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윤 회장은 "처우도 중요하지만 여러 문제들을 개선해야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윤 회장은 "지금까지 사업이 잘 된 이유는 신뢰관계"라며 "코웨이에서 하고 있는 일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어떻게 직원들의 사기를 키우고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지 누구보다 잘 안다고 확신한다. 앞으로 더 성장하고 직원이 만족하는 기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인수가 갑자기 성사된 배경에 대해 "우리는 오래 전부터 준비해 '갑자기'가 아니다. 코웨이에서 응하지 않았는데 코웨이가 (갑자기) 응해서 성사된 것"이라며 "그쪽 입장은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과거 사업과 차별 전략에 대해서는 "이렇게 인수가 갑자기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을 못해서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코웨이가 가정과 연관해서 할 수 있는 것에서는 계속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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