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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동영상' 검색하는 사람들…관음증이 2차가해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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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동영상' 검색하는 사람들…관음증이 2차가해 낳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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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전 남자친구의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7)와 남친 A씨 간의 ‘쌍방폭행’ 논란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구하라 동영상 구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한 매체는 구하라의 전 남친 A씨가 쌍방폭행 논란 직후 구하라에게 각각 ‘30초’ ‘8초’ 분량의 성관계 동영상을 보내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구하라 동영상' 검색하는 사람들…관음증이 2차가해 낳는다 구글 트렌드 캡처. 아시아경제DB


그러자 ‘구하라 동영상’이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또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4일 일간 인기 검색어 1위는 ‘구하라 동영상’이었다. 조회수는 20만회 이상으로 2위를 차지한 ‘태풍 콩레이’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또 일부 남성 위주 커뮤니티엔 ‘구하라 동영상 좌표 찍는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좌표 찍는다’는 보통 야한 동영상이 올라가 있는 사이트 주소의 링크를 공유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현재 이들 글은 대부분 삭제된 상태다.


A씨가 구하라에게 동영상 유포를 협박했다는 첫 폭로 기사에는 1만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 중엔 ‘동영상을 공유하자’ ‘동영상 보고싶다’는 식의 2차 가해 뉘앙스를 풍기는 댓글이 여럿 있었다.

'구하라 동영상' 검색하는 사람들…관음증이 2차가해 낳는다


이러한 성폭력 범죄 피해자의 동영상을 찾으려는 시도 자체가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리벤지 포르노는 온라인에 전 애인과의 사적인 동영상을 올려 복수하는 것으로 명백한 범죄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최근 성명을 내고 “데이트폭력의 끝은 유포 협박이라는 사이버성폭력이었다”며 “잘못은 성폭력 가해자에 있다”고 밝혔다.


A씨를 포함해 ‘리벤지 포르노’ 범죄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 글이 7일 오전 현재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의 답을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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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변호인은 한 매체에 “협박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 측은 지난달 27일 전 남친에 대해 강요 협박 성폭렴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사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의 차량, 주거지, 근무지 등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휴대전화와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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