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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입주물량 전체 64%집중" 8월 HOSI 전망치, 5개월째 6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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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입주물량 전체 64%집중" 8월 HOSI 전망치, 5개월째 6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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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8월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이 2만2000가구로 전체 물량의 6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 역시 5개월째 60선으로 저조하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전국 HOSI 전망치는 전월대비 소폭 상승하며 66.3을 기록했으나 5개월째 60선에 머물며 입주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7월 전국 입주예정물량(3만1000가구)이 전월대비 1만가구 감소함에 따라 입주여건이 일부 개선되면서 7월 HOSI 실적치와 8월 전망치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실적치와 전망치 모두 60선에 머무르고 있어 입주경기는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8월 전국 입주예정물량은 3만4000가구로 지난달과 유사하지만 지방의 민간 입주예정물량은 7월 대비 8월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7월 민간 입주예정물량은 1만2000가구였으나 8월 민간 입주예정물량은 약 2만가구로 8000가구가 증가하면서 지방 입주여건은 더 어려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 경북, 경남 등 대규모 민간분양 단지가 입주예정인 지역의 입주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게 주산연의 설명이다.


7월 HOSI 실적치는 64.8로 지난달 실적치(56.3) 대비 8.5포인트 상승했다 7월 전망치(65.7) 대비로는 0.6포인트 상승하면서 60선을 회복했다.­ 7월 HOSI 실적은 서울(92.3)이 90선, 대전(84.0)이 80선을 기록했으며 세종(76.0)과 대구(71.4), 부산(70.3), 제주(71.4)가 70선, 그 외 지역은 30~60선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이 90선인데 반해 인천·경기는 50~60선으로 서울과 비서울(인천·경기) 간 양극화 심화가 지속되고 있다.


8월 HOSI 전망치 역시 서울과 대전, 제주 정도만 80선을 기록했고 울산은 8월 HOSI 전망치와 7월 실적치가 모두 30선을 기록하면서 입주경기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실장은 "지역기반산업 장기침체로 주택거래가 급감하고 있는 울산(36.8)은 6월에 조사 이래 처음으로 전망치 40선을 기록한데 이어 8월에는 40선마저 붕괴됐다"며 "전북도 7월 실적치가 50.0에 그치면서 8월에도 입주경기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입주율은 75.0%로 9개월째 70%선을 유지 중이다. 수도권이 85.9%(서울 89.4%), 지방이 72.7%다. 7월 미입주 사유로는 여전히 입주예정가구의 70% 정도가 '기존 주택매각 지연(36.6%)', '세입자 미확보(31.0%)'를 꼽았다. 잔금대출을 마련하지 못해 입주하지 못한 가구비중(16.9%)이 7월에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8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54개 단지 총 3만4455가구다. 민간 2만8805가구(83.6%), 공공 5650가구(16.4%)가 입주예정이다.


주산연은 1000기구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충북 청주시, 경북 포항시, 경기 용인시, 부산, 강원, 세종 등의 입주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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