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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협동조합]VOCs 검사·공동구매 통해 '중기 버팀목'된 주택가구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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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품 시험인증에 5000만원
대형챔버 2대 구비, 부담줄여


[다시 뛰는 협동조합]VOCs 검사·공동구매 통해 '중기 버팀목'된 주택가구협동조합 이기덕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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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은 최저임금 인상과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 가구 크기에 따라 수백만원이 넘는 시험비용을 30%이상 줄여 회원사의 부담을 덜고 공동구매를 통해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이기덕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 이사장은 "우리조합은 가정용 싱크대, 공동주택용 현관장과 반침장, 드레스 수납시스템 등 6종의 단체표준을 보유하고 있다"며 "단체표준을 중심으로 인증, 공동구매, 시험, 판로지원,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조합이 직접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은 총 126개사가 조합사로 속해 있다. 주로 아파트에 붙박이(빌트인)으로 들어가는 주방가구, 옷장, 거실장 등을 제조ㆍ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의 모임이다. 주요 거래처는 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건설회사들이다. 대형 가구업체를 제외한 중소가구업체들의 연간 매출은 2조원 규모다. 1983년 2명으로 출범한 이후 현재 19명의 상근직원을 두고 있다. 단체 표준 인증과 공동 판매, 공동 구매 등으로 연간 28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은 다시 연구원 설비 등에 재투자해 조합사에 돌아가도록 했다.

[다시 뛰는 협동조합]VOCs 검사·공동구매 통해 '중기 버팀목'된 주택가구협동조합 이기덕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 이사장이 시험장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


조합이 자랑하는 분야는 가구전문 시험ㆍ인증기관인 한국가구시험연구원이다. 연구원은 가산동 조합 사무실 옆에 2083㎡(약 630평) 규모로 설립됐다. 지난해에는 조립완제품을 한번에 시험할 수 있는 대형챔버시험설비를 비롯해 중금속분석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이 대형챔버 1대 가격만 약 4억원에 이른다. 현재 연구원에는 2대가 구비돼 있다. 새집증후군 등의 원인이 되는 포름알데히드와 유기화학물질(VOC) 등 유해물질 방출량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다. 가구의 개폐 장치 검사는 4만5000번의 혹독한 테스트를 거쳐야만 한다. 테스트 기간만 일주일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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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동 가구시험연구원장은 "조합이 함께 힘을 합쳐 검사비용을 낮추고 있지만 여전히 업체들은 부담이 크다"며 "대형챔버 실험을 해 인증서를 받는데만 총 5000만원의 비용이 든다.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거나 외국과 같이 인증을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500세대 이상 아파트에 가구를 납품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대형챔버 시험인증서를 의무적으로 첨부해야 한다. 시험을 하기 위해 지금은 6~8개월 가량 줄을 서야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


이 이사장은 이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정부 구매물자 계약금액을 현실화해야 한다"면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정부 측 납품단가에 실질적으로 먼저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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