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포스코대우, 중국 '청두 인천관' 6월 오픈…서부·화동지역 시장 확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중국 포스코대우샵 인천관

인천시는 중국 서부내륙시장 진출을 위해 청두(成都)시 포스코대우샵 내 인천관을 오는 6월께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인천시와 ㈜포스코대우, 인천상공회의소가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사업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중국 저장성 이우(義烏)시에 1호점을 열었다.

청두시는 중국 사천성 성도로 인구 1600만명의 중국 4대 교통중심지역이다. 연간 12～20%의 높은 소비율 증가와 함께 서부내륙 진출의 교도보로 한국제품의 선호도가 높은 상업유통 중심지이다.

청두 2호점 입점지인 '신세기환구중심'은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과 오피스 단지로, 10만명이 입주하고 연 방문객이 2000만명에 달하는 유명 쇼핑상가로 국내 유명 유통업체가 입점해 있다.

매장면적 230㎡ 규모의 청두 2호점은 인천지역 중소기업 20여개사의 180여개 품목과 포스코대우 협력사 20개사 등 생활소비재 중심으로 모두 40여개사가 입점 예정이다. 포스코대우 현지지사와 중국파트너가 운영한다.

이우 1호점과 연계해 포스코대우 중국 7개의 법인·지사 및 중국 파트너와 협업으로 사천성 인근 신강, 운남, 귀주, 산시성 등을 주요 시장으로 공략한다.

우수바이어 발굴, 유망 전시회 참가, 플랫폼 마케팅강화를 위한 이우고우(YIWUGOU), 바이두(BAIDU) 등 포탈사이트 내 검색광고 진행, 위챗(Wechat) 활용, O2O(Online To Offline) 회원제매장, 중국전역 무인판매기 상품 주문시 직배송 서비스 등의 마케팅 전략으로 중국 서부, 화동지역과 중남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내 인천관 개장은 포스코대우의 해외 네트워크와 역량을 활용해 참여 기업들의 최소비용 분담으로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초기 매장설치와 운영에 따른 비용을 분담하고, 인천상공회의소는 입점업체 선정과 운영업무 등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오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중국 등 동남아 4개국 12곳의 포스코대우샵 인천관에 인천업체 100여개사의 우수 생활소비재 2000여 품목을 입점시켜 연매출 500억원의 인천상품 글로벌 매장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임경택 시 산업진흥과장은 "지역내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으로 관 주도하의 매장운영에 따른 비전문성과 초기비용 부담을 해소하고, 시장다변화를 통해 지역업체의 판로확대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두 포스코대우샵 인천관에 참여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인천시 중소기업지원 포털 (http//bizok.incheon.go.kr)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