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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문 대통령,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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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관계자 모두 전략적 동반자가 돼야"

[전문]문 대통령,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축사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7'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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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선진 방위산업의 핵심은 창의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식 축사에서 "기술과 품질 중심의 방위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내수형 방위산업에서 수출형 글로벌 방위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 대통령 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을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행사를 준비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계 각국에서 오신
항공우주산업, 방위산업 관계자와 기업인 여러분께도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합니다.
이번 전시회가 각국의 산업발전,
더 나아가 공동안보와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상호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올해 전시회는 저로서도 아주 기대가 큽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이면서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산업, 방위산업이 이룬 눈부신 발전의 모습을
우리 국민들과 세계가 함께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국산 최첨단 전투기들의 당당한 위용이
지난 세월, 대한민국이 땀으로 이룬 성취를 보여줍니다.


불과 반세기 전 우리는
소총 한 자루도 제대로 만들 수 없어 군사원조에 의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초음속항공기를 직접 만들어
수출까지 하는 나라로 우뚝 섰습니다.


우리의 항공우주산업, 방위산업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생산과 수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수출 품목과 수출 방식도 다변화, 선진화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시범비행을 하게 될 T-50 고등훈련기는
지난 10년간 이미 23억불 이상 해외 판매됐습니다.
고등훈련기의 성능과 가격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차세대 다연장로켓 '천무'도 세계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우리 항공우주산업, 방위산업 관계자들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지 생각하면 참으로 감격스럽습니다.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첨단무기체계의 국산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는
연구·개발자들도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안보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해온 여러분 모두에게
각별한 경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항공우주, 방위산업의 주역 여러분,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기 위한 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강하고 독자적인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의 역량확보가 절실합니다.


북한의 안보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낼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의 첨단무기체계를 조속히 전력화해야 합니다.
정부는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강한 안보, 책임국방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이제 우리 방위산업도 첨단무기 국산화의 차원을 넘어
수출산업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더 많은 일자리로 이어질 것이고,
방위산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좋은 기본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과 IT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우수한 과학기술인력과 교육시스템도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새로운 의지와 전략입니다.
저는 세 가지를 특별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방산 관계자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지향하는 전략적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많은 예산과 자본이 투입되어도
정부, 군, 연구기관, 기업이 상호협력하지 않으면,
고급의 무기체계를 필요한 시기에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상호협력은 소통에서 출발합니다.
과제와 문제점을 서로 솔직하게 토의하고 협업해가는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술과 품질이 아닌
인맥과 특권에 기대려는 유혹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방위산업 관계자 모두가 협력적 관계에서
각자의 전문성과 아이디어가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상호소통의 바탕 위에서 협력과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구조로
방위산업 생태계를 혁신해야 합니다.
정부부터 노력하면서
관계자 여러분과 함께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둘째, 기술과 품질 중심의 방위산업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선진 방위산업의 핵심은
창의와 혁신입니다.


무인 정찰기와 전투기를 비롯한 각종 무인 무기체계들이 등장했고,
이를 뒷받침 할 인공지능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가진 혁신적인 기업들이
국방사업에 진입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도록 문턱을 낮출 것입니다.
견실한 국방 중소·벤처기업들을 육성하고,
방위산업에서도 대기업, 중소기업간
올바른 상생구조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방 R&D 역량을 강화하고,
국방 R&D 지식재산권의 과감한 민간이양으로
중소·벤처기업들을 지원하면서
민·군 융합을 촉진하겠습니다.
또한 기업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성과물들을 높이 평가하고 수용하여
첨단기술력이 뒷받침된 방위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기업도 노력해야 합니다.
기업의 경쟁력은 투명한 경영과 공정한 경쟁에서 비롯됩니다.
지난날 정부의 국방획득과정이 투명하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많은 방산비리 사건이 있었습니다.
정부부터 반성하고 달라지겠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방위산업의 투명성과 전문성,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기업도 이제는 더욱 투명한 경영으로 거듭나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내수형 방위산업에서
수출형 글로벌 방위산업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우리의 시야를 세계로 넓혀
우방국들과 방산협력 공동체를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군만을 공급대상으로 하는 무기체계 개발에서 벗어나
안보 협력국가들과 첨단 무기체계를 공동으로
기획, 개발, 운용해 나가는 시스템을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
더 나아가 개발한 무기체계를
세계 시장에 함께 판매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방비 절감은 물론
개발단계에서부터 시장 확보가 가능해집니다.


정부는 방위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이루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무기체계 수출이 수출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 군의 운영경험 공유로까지 이어지도록 도울 것입니다.
우리 정부의 이러한 의지는 협력국가들의 국방력 강화와 함께
세계평화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이번 전시회가 각국의 평화와 국방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국민들께도
우리의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멋진 에어쇼도 관람하고, 첨단 국산무기들도 직접 보면서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전시회 개막을 축하하며,
세계로 힘차게 뻗어가는 대한민국 항공산업과 방위산업을 국민과 함께 응원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모두 뜻깊고 보람된 시간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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