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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대출하세요" 저축은행 광고비는 늘고 대부업은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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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대출 광고 규제를 받는 저축은행의 광고비가 점차 늘어가는 반면 대부업은 줄고 있어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저축은행 및 대부업 광고홍보비 지출현황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1194억원, 대부업체들은 535억원을 광고비로 지출했다.

금융당국은 대부업 광고와 함께 2015년부터 저축은행 광고도 TV광고 시간대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케이블에서 평일 오전 7~9시, 평일 오후 1~10시, 휴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금지된다.


저축은행 광고비는 2013년 363억원에서 2014년 807억원으로 급증했으며, 2015년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만 514억원을 지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저축은행 광고비 가운데 TV 지출액은 2013년 140억원에서 2014년 348억원, 2015년 496억원으로 증가해오다가 지난해 386억원으로 감소했다. 대신 인터넷 광고비는 2013년 140억원에서 2014년 274억원, 2015년 378억원, 2016년 46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대부업체 광고비는 2012년 290억원에서 2014년 807억원까지 급증했다가 2015년 739억원, 2016년 535억원으로 줄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256억원을 광고비로 집행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대부업 대출 상품의 방송 광고 노출이 많아 고금리 대출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진다며 대부업 대출 광고를 규제하면서 올 하반기 대부방송광고 총량제를 도입하기로 한 상태다. 금융위는 지난 7월 대부업체들에 상반기 광고 총량 대비 30%를 자율적으로 감축하라고 지도했다.


특히 TV광고비가 2014년 545억원에서 2015년 467억원, 지난해 290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142억원이 집행돼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인터넷, 지하철 등 대중교통, IPTV등 TV외 광고 수단에서도 광고비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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