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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국립해양박물관' 유치 속도낸다…건립 부지 매매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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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해 사업부지 매입에 나섰다.


시는 인천항만공사와 월미도 갑문매립지(중구 북성동1가 106-7·8번지, 2만462㎡) 매입을 위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매매대금은 약 189억원으로, 시는 매매계약 체결과 동시에 계약보증금 19억원을 지급하고 잔금은 올해 말 정리추경에 편성해 완납할 계획이다. 양측은 잔금 완납과 동시에 소유권 이전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매입한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연면적 2만2588㎡, 4층 규모의 해양박물관을 지을 계획이다.

시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의뢰한 타당성 조사용역에서 해당 부지는 인근 월미공원·이민사박물관 등 주변 시설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손색이 없고, 바다 조망권도 확보해 최적의 입지를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이 부지는 인천시가 매입해 해양과학관과 인천항 홍보관을 건립하는 조건으로 인천항만공사가 공사비를 선투입해 2010년 조성(매립)을 완료했으나 민자유치 및 국비확보의 어려움,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시가 매입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인천항만공사는 매립비용과 금융비용을 포함해 180억원 규모의 민사소송을 지난해 4월 제기했으나 해양박물관 건립이 추진되면서 인천시가 해당 부지를 본격 매입하게 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해양박물관을 염원하는 인천시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건립 부지 매입에 나선 것"이라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은 지난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에서 조사팀 구성을 완료하고, 다음 달에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대한 현지실사를 하는 등 본격적인 예비타당성조사를 벌인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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