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의원 “‘명절갈등’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명절 전후 이혼 신청이 평소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장 10일의 연휴가 될 이번 추석을 앞두고 명절 전후 이혼이 증가한다는 사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원행정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298건의 이혼신청이 접수된 반면, 설날과 추석 전후 10일간은 하루 평균 577건으로 2배 가까이 많았다.
전체 이혼신청 중 22.5%가 명절 전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특히 명절 직후 3~4일간 이혼 접수가 매일 700~800건으로 가장 많았다. 평소 쌓였던 부부, 가족간 갈등과 각종 스트레스가 명절기간 폭발하면서 평소에 비해 이혼소송 접수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8만8200건으로 9년 내 처음으로 30만건 밑으로 떨어졌으며, 이혼 건수는 10만888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혼인은 18만2429건에 그친 반면 이혼은 7만1071건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월평균 2만6143쌍이 결혼하고 9564쌍이 이혼하고 있으며, 다섯 쌍 중 네 쌍은 협의이혼, 한 쌍은 재판이혼을 하고 있다.
금 의원은 “부부갈등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명절갈등’을 특별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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