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손흥민(25·토트넘 핫스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포엘(키프로스)과의 H조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키프로스 GSP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H조리그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간 활약했다. 토트넘은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아포엘을 3-0으로 이겼다. 지난 14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첫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후 H조리그에서 2연승 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골 사냥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손흥민은 일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 가장 앞에서 케인과 호흡을 맞췄다. 전반 3분 상대 수비수들의 실수를 틈타 첫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18분에는 왼쪽에서 키에런 트리피어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 슈팅했지만 살짝 떴다. 후반 12분에는 페르난도 요렌테가 교체 투입되면서 손흥민의 위치는 왼쪽 미드필더로 바뀌었다. 손흥민은 익숙한 왼쪽으로 이동한 후 움직임은 더 활발해졌지만 좋은 득점 찬스는 없었다.
케인은 세 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9분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앞으로 찔러준 공을 잡고 수비를 등지며 돌아선 후 왼발로 슈팅해 선제골을 넣었다. 케인은 또한 후반 17분 무사 시소코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받아서 오른발로 슈팅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2분에는 트리피어가 넘겨준 공을 헤딩 슈팅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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