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의 본선 로드맵의 윤곽이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7차 기술위원회에서 국가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준비 일정을 정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3일 국가대표 지원팀과 국제팀 관계자를 러시아로 보내 1차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를 시작했다. 11월까지 세 차례 답사하고 12월 1일 러시아 크렘린 궁에서 열리는 조 추첨을 통해 경기장이 결정되면 베이스캠프를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평가전은 다음 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와의 일전, 10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모로코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열 번에서 열한 번 한다. 11월에는 국내에서 두 차례(9일ㆍ14일) 평가전을 하며, 내년 1월 유럽파를 제외한 해외 전지훈련 중 두 경기, 3월 국내에서 두 경기(22일ㆍ27일)가 추진될 예정이다.
내년 5월에는 출정식을 겸한 국내 평가전 한 경기, 원정 평가전 한두 경기를 통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최종 시험대에 오른다. 월드컵 출전 엔트리는 내년 5월 첫째 주에 예비명단 30명이 먼저 가려지고, 같은 달 셋째 주에 최종 스물세 명이 확정된다. 오는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일정에 속하지 않아 소집이 어려운 유럽파를 제외하고 참가하기로 했다. 12월 1일부터 훈련하며 9일 중국과 첫 경기를 한다.
최종 엔트리에 든 선수는 규정상 월드컵 개막 3주 전 월요일인 5월 21일 소집돼 마지막 담금질한다. 러시아 현지에는 개막을 나흘 앞둔 6월 10일 입성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