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평화는 가만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고의 노력 끝에 철통같은 국방능력, 자주수호 의지를 갖출 때만 평화가 지켜진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9사단 전차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평화사수의 최전선에서 항상 열정적으로 국가 수호를 위해서 기여해 주시는 여러분들의 이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다고 생각한다. 보람과 사명과 긍지를 가져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얼마 전 유엔(UN)에서 감명 깊은 연설을 했다"면서 "전쟁을 경험하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의 대통령인 나는 어느 누구보다 대한민국 평화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역사의 책무로 여긴다는 말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평화가 없을 때 가장 큰 피해를 겪은 한반도 위기 때문에 평화를 통한 한반도의 북핵 해결 의지가 그만큼 강한 것"이라며 "그 뒷받침을 해주는 분들이 바로 여러분들이고, 그 중에서도 서울대학보다 더 들어오기가 어렵다는 백마부대의 여러분들"이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더니 봄에 백마부대 용사들이 월남전 파병을 위해서 학교 앞을 지나갔었다"면서 "고사리 손을 흔들면서 한 손에 태극기를 쥐고, ‘백마부대 용사들아 잘 다녀오라’는 노래를 금방 배워서 우렁차게 합창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힘든 줄 알고 있다"며 "내년부터 사병 월급도 올라갈 것이고, 군 인권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 정부가 많은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튼튼한 국방능력을 키우기 위해 전력보강을 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장병 복지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무엇보다 소중하기 때문에 한분 한분을 기억하고, 보람 있고, 자긍심 있는 군 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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