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교수
[아시아경제 노해섭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이기호 교수가 제17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기호 교수는 학교 폭력의 가해자이면서도 반성할 줄 모르는 초등학생 한정희와 소설 속의 소설가인 ‘나’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 ‘한정희와 나’(문학과사회 2017년 봄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타자에 대한 절대적 환대가 얼마나 허상에 불과한지 고백한다”면서 “한정희에 대한 이해의 실패와 그런 실패를 소설로 쓸 수 없는 문학적 실패를 이중으로 경험하는 소설 속 소설가의 윤리적 곤궁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황순원문학상은 소설가 황순원(1915~2000) 선생의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해 중앙일보가 2001년부터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 교수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수상하게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어떤 소설을 쓰겠다는 목표나 계획보다는 꾸준하게 독자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작품 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8년부터 광주대 문예창작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이 교수는 1999년 단편소설 ‘버니’로 등단했다.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가족소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노해섭 기자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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