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11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아직도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영화제는 차질 없이 진행되야 한다"고 밝히며 영화제 개요와 특징을 발표했다.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31층에서 진행된 공식기자회견에서 강수연 위원장은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 위원장은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 때문에 공통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치렀다. 영화제를 둘러싼 위기는 이듬해 더 심각해졌고 김동호 이사장님을 모시고 영화제를 치러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믿기 힘들 정도로 슬픈 일이다. 일부 영화계에서는 보이콧, 완벽하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시기적으로 촉박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이상 영화제 불신이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75개국에서 초청된 298편이 상영된다. 상영관은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2개의 스크린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
한편 2017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디지털뉴스본부 유지윤 기자 yoozi44@gmail.co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