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부애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최근 정부와 정치권에서 불거진 전술핵 재배치를 통한 '핵무장론'에 대해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핵을 쥐고서 핵을 억제한 나라가 없듯이 핵 무장 논란으로 더 이상 정치, 외교적 해결 의지가 없는 듯이 대외적으로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핵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북한의 능력도 매우 의심스러워 한반도 자체가 핵으로 오염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냉정과 분단의 70년을 해결하는 방법도 평화적 방법"이라며 "강한 제재는 결국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보의 목적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이며 그래서 우리에겐 정치, 외교적 수단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고 대한민국은 더욱 더 정치, 외교적 해결 노력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메르켈 독일 총리가 과거 독일이 중재자로 나서 이란과 미국 간 핵 협정이 타결됐던 것을 예로 들며 "갈등을 중재 하겠다"고 나섰다"며 "메르켈 총리는 평화적 방식에 의한 해결 원칙을 밝힌 것이고 대한민국 민주당 대표로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