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을 향해 10일 "청와대와 민주당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저열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하 의원의 추미애 대표에 대한 비난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집권여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고성으로 스스로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동에 이어, 추미애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머리 뒤에서 총질했다는 등의 막말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른정당 대표가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하고 바른정당에 대한 낮은 국민 관심도 등 당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면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백 대변인은 "이번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 표방했듯이 ‘민주당 정부’이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당·정·청 회의 등 소통과 논의를 통해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안보문제에 있어 청와대와 민주당은 야당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하 의원이 진정 국민을 위한 정도(政道)를 하겠다면, 사람이 행해야 할 바른 도리를 뜻하는 정도(正道)를 걷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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